성장 꿈꾸는 이근휘, "슈터로 한 단계 발전하고 싶다"

성장 꿈꾸는 이근휘, "슈터로 한 단계 발전하고 싶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7.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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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KCC 이근휘 (사진=KBL)
전주 KCC 이근휘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이근휘가 또 한 번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전주 KCC는 지난달 7일부터 훈련을 소집해 2022-2023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주축 선수 대부분이 빠진 가운데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 중이다. KCC에서 기대를 하고 있는 이근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1일 만난 이근휘는 "굉장히 힘든 것 같다. 그래도 힘든 만큼 이겨내는 재미가 있다"라고 비시즌 훈련을 전했다.

지난 시즌 이근휘는 전창진 감독이 기대하는 선수 중에 하나였다. 특히 2021 KBL 컵대회에서 깜짝 활약을 하며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시즌 개막 직전 무릎 물주머니 수술을 받아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근휘는 "되게 열심히 하고 몸 상태도 좋았다. 컵대회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자기 아파서 진단을 받으니 수술을 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첫 수술이어서 정신적으로 힘들었다. 그래도 태백 전지 훈련까지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시즌을 앞두고 수술을 해서 많이 아쉬웠다"라고 돌아봤다.

부상 이후 돌아온 이근휘는 26경기 평균 5.8득점 3점슛 1.2개를 성공시켰다. 투입되면 3점슛은 확실히 책임졌다. 이근휘는 "수비 쪽으로는 부족했다. 시즌 치를수록 수비가 좋아졌다. 슛은 항상 자신이 있다. 슛은 찬스 날 때마다 잘 던졌고 형들이 워낙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라며, "감독님이 패턴을 워낙 잘 만드신다. 패턴을 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찬스 날 때 스크린을 건아 형, 상규 형이 잘 걸어주셨다. 감독님이 말씀한 대로 움직이면 찬스가 났다"라고 돌아봤다.

이근휘의 3점슛은 상대 입장에서도 경계 대상이다. 3점슛을 던질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타이트하게 수비를 하기도 한다. 이근휘는 "시즌 끝나고 매 경기 돌려봤다. 3점슛이 안 될 때 주고 돌아가고 하면서 소극적이었던 것 같다. 볼 쪽으로 가지 않았다. 이번 시즌에는 찬스가 나지 않아도 드리블 치고 들어간 다음에 빼주거나 돌파 이후 레이업, 원 드리블 점퍼 하는 것도 연습 중이다. 야간에 강양택 코치님, 신명호 코치님이 야간에 많이 알려주신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이승현의 합류로 질 좋은 스크린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슈터 입장에서는 큰 힘이 된다고. 이근휘는 "(이)승현이 형을 처음 만나봤다. 오리온 뛸 때부터 존재감 큰 형이었다. 스크린도 잘 걸어주고, 궂은 일도 잘 하는 선수였다. 그리고 얘기 해보니까 되게 착한 형이다. 후배들도 잘 챙겨주신다. 농구에선 제가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한다면 (이)승현이 형의 스크린을 잘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전창진 감독은 새 시즌 구상을 하면서 이근휘에 대해 "더 많이 뛰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팀의 핵심 슈터로 기대를 갖고 있었다. 이근휘는 "한 시즌, 한 시즌 더 노력하려고 한다. 감독님, 코치님 얘기하시는 것 다 들으려고 한다. 조성민 선수, 전성현 선수의 플레이를 비디오 분석도 많이 하고 있다. 신 코치님이 야간에 많이 고쳐주셨다고 생각한다. 야간 훈련이 힘든데 하루하루 이겨냈다는 기쁨이 있다"라며, "몸 관리를 더 잘 해야한다. 더 여유있게 형들 플레이도 봐야 한다. 일단 투입되면 수비부터 열심히 하는 것은 기본이다. 찬스가 났을 때 3점슛, 중거리슛, 속공까지도 잘 해야한다. 한 단계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이근휘는 "지난 시즌보다 팀 순위가 높았으면 한다. 팀이 우승할 수 있게 도움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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