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유스 산실, '유스 챔피언십'을 아시나요

K리그 유스 산실, '유스 챔피언십'을 아시나요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19 14:1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지난해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 현풍고 선수들의 세리머니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해 K리그 U18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구 현풍고 선수들의 세리머니 모습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미래의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2022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 이야기다.

K리그 유스 산실이라 불리는 2022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시작됐다. 18세 이하(U-18)와 17세 이하(U-17)가 참가하는 고등부는 이미 휘슬이 울렸고, 15세 이하(U-15)와 14세 이하(U-14)로 구성된 중등부 대회는 내달 11일, 12세 이하(U-12)와 11세 이하(U-11)인 초등부 대회는 오는 30일 막 오른다.

그동안 포항에서 펼쳐졌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는 충남 천안에서 고등부와 중등부, 경북 영덕에서 초등부 대회가 열린다. 또 올해부터는 넥슨이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GROUND.N'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GROUND.N은 양 측이 올해 1월 파트너 협약을 체결하고 공동 출범한 것으로, 넥슨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응원하고 축구 저변 확대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기 위한 풀뿌리 축구 후원 캠페인이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유망주 산실'이다. 대회가 시작된 2015년부터 저학년 대회를 동시 개최, 출장 기회가 많지 않은 저학년 선수들에게 실력 향상과 경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저학년 대회(U-17, U-14)에 하위 연령대 선수도 참가할 수 있도록 대회 규정을 개정해 잠재력 있는 선수의 조기 발굴 및 우수 선수 육성도 장려하고 있다. 앞서 연맹은 고등학생 신분으로 프로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준프로계약의 가능 연령을 기존 17세(고2)에서 16세(고1)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또 모든 경기를 조명시설이 갖춰진 경기장에서 오후 6시 이후 진행하고, 하루 이상의 휴식일 보장, 쿨링 브레이크 실시 등 폭염에 따른 건강관리 문제도 미연에 방지 중이다.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출범한 2015년만 하더라도 타 유스 대회의 경우 이런 조건들이 갖춰지지 않았다. 그런 와중 K리그 대회가 이 같은 시스템을 정착해 강조했고, 다른 대회들이 벤치 마킹하면서 유스 대회 품질 향상에 기여했다는 후문이다.

경기력 향상에도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다. EPTS 및 영상 트래킹 시스템을 통해 선수 개인별 경기 분석을 진행한다.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를 통해 고품질 경기 영상 및 분석데이터를 제공하는데, 이를 통해 선수별 뛴 거리와 평균 및 최고 속도, 스프린트 횟구, 등 정량적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조별리그 비중도 높은데, 하위 연령대 대회일수록 토너먼트 보다 조별리그 비중이 더 높다. 이는 순위에 중점을 두기 보다 어린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경기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타이틀을 따내는 것도 좋지만, 더 많은 실전을 치르는 것이 선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다. 

연맹 관계자는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해외 스카우터들도 많이 찾는 대회다. 앞서 해외 리그로 곧장 진출한 홍윤상과 김용학 등이 유스 산실임을 증명하는 좋은 예시"라고 귀띔했다. 홍윤상과 김용학은 포항 U-18 출신으로 2020년 챔피언십에서 활약해 각각 볼프스부르크(독일)와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이적했다. 홍윤상은 당시 최우수선수, 김용학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인재들이다.

한편, 올해 대회는 2019년 이후 3년 만에 전 연령대 대회가 유관중으로 열린다. 코로나19 관련 제한사항 대부분이 해제됐지만, 선수단 이동 및 벤치 대기 시 마스크 착용 지침은 유지된다. 팀 스태프와 관중 역시 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K리그 유스 공식 유튜브를 통해 16강 토너먼트부터 전경기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결승전은 skySports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신문로=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