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이적 많았던 K리그 여름 시장, 70명이 새 팀으로

대형 이적 많았던 K리그 여름 시장, 70명이 새 팀으로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18 15: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추가등록기간을 통해 팀을 옮긴 FC서울 일류첸코, 수원FC 이용, 수원 삼성 안병준(왼쪽부터)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추가등록기간을 통해 팀을 옮긴 FC서울 일류첸코, 수원FC 이용, 수원 삼성 안병준(왼쪽부터)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K리그의 여름 이적 시장인 추가등록기간이 지난 15일을 끝으로 마감됐다. 팬들의 시선을 끄는 이적이 많았던 올여름에는 총 70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올 시즌 추가등록기간 동안 K리그1에서는 총 32명이 등록을 마쳤다. 자유계약선수 4명, 이적 4명, 임대 6명, 신인계약 3명, 준프로계약 3명, 군 입대(상무) 10명, 임대복귀 2명 등이다. 국내 선수는 26명, 외국인 선수는 6명이다.

K리그2의 경우 국내 선수 34명, 외국인 선수 4명 등 총 38명이 등록을 완료했다. 자유계약선수와 임대가 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적 9명, 신인계약 4명, 임대복귀 1명 등이다.

이로써 추가등록기간이 종료된 15일 기준으로 2022시즌 K리그에 등록된 선수는 총 855명이 됐다. K리그1 449명(팀당 평균 37.4명), K리그2 406명(36.9명)이다.

이번 추가등록기간에는 대어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먼저, 외국인 공격수 일류첸코는 전북 현대를 떠나 FC서울에 합류했다. 포항 스틸러스 시절 팀 동료였던 팔로세비치와 재회한 일류첸코는 16일 대구FC전에서 후반 막판 극장골을 기록, 데뷔전 데뷔골로 팀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국가대표 풀백 이용도 전북을 떠나 수원FC로 임대 이적했다. 전북에서 K리그 5연패와 2020년 더블(K리그·FA컵)을 함께 한 이용은 이제 수원FC의 후방을 책임질 예정이다.

K리그2 MVP 및 득점왕 출신인 안병준은 부산 아이파크에서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는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치른 두 번째 경기인 16일 울산 현대전에서 K리그1 무대 첫 득점을 기록했다. 답답했던 수원 삼성의 공격에 활로를 뚫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지난 8일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성남의 밀로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지난 8일 열린 제주와 경기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는 성남의 밀로스 / 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무대를 처음 밟는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출신인 밀로스(성남FC)와 발샤(강원FC)가 주인공이다. 현재 밀로스는 5경기 3골, 발샤는 4경기 2골로 각 소속팀의 공격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대구가 라마스를 부산으로 보내고 영입한 브라질 미드필더 페냐는 뛰어난 활동량과 예리한 왼발 킥력을 갖췄다. 16일 서울과 데뷔전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수원 삼성에 둥지를 튼 일본 국가대표 출신 마나부도 4경기를 뛰며 팀에 녹아드는 중이다.

울산이 영입한 헝가리 리그 득점왕 출신 마틴 아담은 191cm의 피지컬을 자랑한다. 홍명보 감독이 "수비수라면 상대하기 싫을 선수"라고 말할 정도로 단단한 체구다. 전방에서 타켓형 공격수 역할을 해줄 선수가 없던 울산으로서는 기대해볼만한 자원이다. 

울산과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인 전북은 조지아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 토르니케를 품었다.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두 선수의 합류는 올 시즌 우승 레이스를 더욱 재밌게 만들 전망이다.

(사진=추가등록기간을 통해 경남을 떠나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왼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추가등록기간을 통해 경남을 떠나 인천에 합류한 에르난데스(왼쪽) / 한국프로축구연맹)

화제의 영입도 있었다. 황인범은 러시아 리그 소속 선수들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특별규정을 적용받아 지난 4월 FC서울과 단기계약을 체결해 K리그로 복귀했다. 그는 7월 15일 추가등록기간 마감을 앞두고 서울과 계약을 연장하기로 결심해 재등록을 마쳤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1 득점 1위를 달리던 무고사가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해 생긴 공백을 경남의 에르난데스로 메웠다. 성남과 FC안양은 공격수 심동운과 정석화를 서로 맞임대하며 공격진 강화를 도모했다.

K리그에서 가장 많은 선수를 영입한 팀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수원 삼성이었다. 신원호와 안병준, 정호진, 마나부, 이종성 등 총 5명을 영입했다. K리그2에서는 부산이 한희훈과 황병근, 정원진, 김상준, 이한도, 문창진, 어정원, 김동수, 김도현, 라마스 등 무려 10명을 영입하며 가장 많은 새 얼굴을 품었다.
 
한편, 국제이적의 경우 추가등록기간 내 국제이적확인서(ITC) 발급 신청이 완료되면 마감 이후에도 등록할 수 있다. 현재 울산 마틴 아담, 전북 토르니케, 강원 갈레고, 서울 케이지로, 대전 카이저, 경남 카스트로가 신청을 마친 상황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