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터들이 뭉친 KGC 코칭스태프, 비시즌 핵심도 역시나 '슈팅'

슈터들이 뭉친 KGC 코칭스태프, 비시즌 핵심도 역시나 '슈팅'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7.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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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 훈련을 하고 있는 문성곤과 조성민 코치 (사진=최정서 기자)
슈팅 훈련을 하고 있는 문성곤과 조성민 코치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GC 새 시즌 핵심은 '슈팅'이다. 

안양 KGC는 11일 훈련 소집을 했다. 김상식 감독 체제로 나서는 KGC는 2022-2023시즌 준비를 본격적으로 들어갔다. 부상자 없이 13명 전원이 모두 첫 훈련을 소화했다. 

KGC는 이번 비시즌 동안 변화를 겪었다. 7년 동안 팀을 이끌었던 김승기 감독(데이원)이 팀을 떠나고 김상식 감독이 선임됐다. 국가대표 사령탑까지 지냈던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코치진을 최승태 코치, 조성민 코치로 구성했다. 대표팀 사령탑 시절부터 김상식 감독의 스타일은 확실하다. 김상식 감독은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스피드를 활용한 농구를 펼쳤다. 속공도 적극적으로 시도했고 3점슛도 기회가 날 때 마다 던졌다. 이 스타일은 KGC에도 이어질 전망. 지난 11일 만난 김상식 감독은 "대표팀에서 했던 농구를 KGC에서도 할 것 같다. 모션 오펜스를 기반으로 한 농구를 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김상식 감독의 스타일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선수들의 슈팅력이 필수적이다. 특정 선수에게 편중되지 않는 농구를 하다보니 기회가 났을 때 과감하게 시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식 감독은 부임 후 선수들에게 슈팅을 강조했다. 특히 현역 시절 '조선의 슈터'라는 별명을 가진 조성민 코치의 합류는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김상식 감독은 "최승태 코치가 데이터적인 부분을 담당한다면 조성민 코치는 선수들에게 슈팅에 조언을 할 수 있다. 현역 시절에 보여준게 있다보니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스트레칭으로 1시간 가량 몸을 푼 KGC 선수들은 첫 날부터 슈팅 훈련에 돌입했다. 가볍게 슈팅을 던지는 훈련이었지만 김상식 감독과 조성민 코치는 선수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직접 자세를 잡아주기도 하고 슈팅 시범을 보여줬다. 특히 조성민 코치는 변준형과 조은후, 문성곤은 물론이고 베테랑 양희종에게도 슈팅을 잡아줬다. 변준형은 "확실히 코치님이 슈팅을 디테일하게 잡아주셨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조은후도 "새 시즌에는 슈팅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라고 밝혔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에게 야간 훈련의 필요성을 얘기했다고. 훈련 첫 날부터 야간 훈련이 진행되는데 역시나 슈팅 훈련이 메인이었다. 김상식 감독은 "야간에 슈팅 훈련은 부상이나 개인적인 일이 있지 않은 이상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도 말했다. 슈팅 훈련을 하는데 의미없이 100개 던지는 것보다 목표의식이나 발전시킬 수 있는 부분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슈터 전성현(데이원)의 이적으로 생긴 빈자리는 모두가 나눠서 채우길 바라는 김상식 감독이다. "(전)성현이는 뛰어난 슈터이기 때문에 빈자리를 메우긴 쉽지 않을 수 있다. 다만, 한 명이 그 역할을 대신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야투 성공률을 1~2%만 올려도 누적된 기록은 상당하다.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상식 감독도 현역 시절 무빙슛에 일가견이 있어 '이동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다. '이동미사일'과 '조선의 슈터'의 만남은 KGC 선수들의 슈팅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안앙=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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