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3경기 만에 승리' 홍명보 감독, "전체적으로 떨어진 부분 있어"

[현장인터뷰] '3경기 만에 승리' 홍명보 감독, "전체적으로 떨어진 부분 있어"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7.05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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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승리에도 전체적으로 폼이 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울산 현대는 5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하나원큐 K리그1 2022 20라운드 경기에서 강원FC를 2-1로 꺾었다. 경기 종료 5분 전 허용한 동점골로 무승부를 거두나 싶었는데, 해결사 엄원상이 후반 44분 극적인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날 결과로 울산은 시즌 13승 4무 3패를 기록, 승점 43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오는 6일 있을 경기에서 2위 전북 현대(승점 35)가 FC서울에 패한다면 승점 차를 다시 8까지 벌릴 수 있다. 

경기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다른 것보다 승리가 간절했던 경기였다. 승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확실히 팀이 떨어져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부분은 인내를 가지고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마침 승리를 거뒀기에 조금 더 빨리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돌아봤다.

어떤 부분이 떨어져있다고 느꼈는지 묻자 홍명보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와 무승부 등 승리가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똑같이 하던대로 하는데 잘 안되는 것들이 그렇다. 확실히 우리가 정상적이진 않다. 다행히 승리를 거뒀기에 그런 부분이 빨리 고쳐질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울산은 후반 32분 레오나르도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곧이어 발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당시 심정은 어땠을까. 홍명보 감독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당연히 실망감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경험 많기에 나 역시 선수들 독려하고, 포기하지 않고 승리했다"라고 말했다.

울산이 오랜만에 선제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승리도 챙겼지만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왔을 때 공격 과정에서 무의미한 패스가 나온다던지 하는 부분이었다. 이 같은 이야기에 홍명보 감독도 "전반전에 상대 배후를 침투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엉뚱한 타이밍에 올라가다보니 공을 받아줄 선수가 없었다. 그런 부분들이 앞서 말한 전체적으로 떨어져있는 부분들"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한 박주영에 대해서는 "레오나르도가 체력적으로 부담이 있는데 그런 부분에서 역할을 잘 해줬다. 골문 앞에서 움직임이 좋기에 하프타임에 강조했고, 사이드에서 넘어오는 크로스에 대한 대비를 했다.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지만 앞에서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울산은 오는 9일 오후 8시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대구FC를 상대로 2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울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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