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승' 선착한 켈리… LG, 21년 만의 다승왕 '기대'

'10승' 선착한 켈리… LG, 21년 만의 다승왕 '기대'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6.2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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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LG 트윈스)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른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사진=LG 트윈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올 시즌 가장 먼저 10승 고지에 오르며 다승왕 경쟁에 한 발 더 앞서나갔다.

켈리는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대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6탈살진 2볼넷 무실점 호투로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켈리는 7연승 행진과 더불어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을 달성해 다승 1위에 등극했다. 그를 뒤이어SSG 폰트(9승)가 뒤쫓고 있고 SSG 김광현, 키움 안우진, kt 소형준이 8승으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켈리는 21년 만의 LG의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LG의 마지막 다승왕은 2001년 신윤호다. 2019년 KBO리그에 데뷔한 켈리는 지난 시즌까지 14승-15승-13승을 거두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까지 작성한 그는 지난 시즌들 보다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어 20승까지 욕심내고 있다.

이날 켈리는 최고 시속 151km를 찍은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으로 NC 타선을 제압했다. 1회 초 1사 후 권희동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중심타선 박민우와 양의지를 빠른 직구로 제압하며 각각 중견수 플라이 아웃과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범타 처리했다. 

2회 초 선두타자 마티니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또 한 번 직구로 노진혁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만들고 후속 타자 도태훈을 3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냈다. 3회는 하위 타선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켈리는 4회 초 제구가 흔들리며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고 박민우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양의지의 포수 땅볼로 박민우는 2루까지 진루, 마티니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켈리는 직구로 노진혁을 찍어 누르며 외야 뜬공으로 처리,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5회와 6회는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LG 타선은 NC 선발 구창모에게 1회와 3회 각각 1점씩 뽑아냈고 6회 말 이재원의 투런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해 4-0을 만들며 켈리를 지원했다.

넉넉한 점수를 챙긴 LG는 7회 84구밖에 던지지 않은 켈리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며 그의 어깨를 아꼈다. 이후 LG는 1점을 더 뽑아내 5-0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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