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준석 자리에 이우석' 추일승 감독, "앞선 보강과 멀티 포지션 가능"

'여준석 자리에 이우석' 추일승 감독, "앞선 보강과 멀티 포지션 가능"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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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우석 (사진=KBL)
대표팀에 합류하는 이우석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아시아컵에 나설 12인이 모두 정해졌다. 추일승 감독은 앞선 보강과 수비 이해도, 컨디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 나설 최종 12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2022 FIBA 아시아컵은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첫 국제대회다. 

기존 선수단에서 해외 진출을 선언한 여준석이 빠지고 이우석이 새롭게 합류했다. 지난 17일 필리핀과의 평가전이 끝난 후 여준석은 해외 진출에 대해 "앞으로의 선택을 기대해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여준석은 이후 해외 에이전트와 계약, 20일 오전에 미국으로 떠났다. 추일승 감독도 갑작스럽게 소식을 들었다고. 그는 "19일 밤에 소식을 들었다. 이번 아시아컵에 주축 선수로 키워보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전했다.

여준석의 빈자리는 이우석이 책임진다. 이우석은 장신 가드로 현대모비스의 미래로 평가받는다. 지난 시즌 프로 2년 차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우석에 대해 "앞선 보강 차원에서 결정했다. 원래는 (변)준형이를 생각했었는데 몸이 아직 안 올라왔다고 하더라. 선택할 수 있는 자원 중에 몸상태가 가장 좋아서 선택했다"라며, "스피드와 신장을 갖추고 있다. 대표팀에서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했다.

필리핀과의 2연전에서 수비에 대한 과제가 분명히 드러났다. 대표팀은 각각 92점, 102점을 내줬다. 추일승 감독은 "평가전에서 실점이 너무 많았다. 아시아컵에서는 수비 이해도 높은 선수들 위주로 가져가야 한다. 우리의 가장 큰 과제"라고 진단했다.

아시아컵 첫 경기인 7월 12일까지는 시간이 남아있다. 대표팀의 전력을 두텁게 해줄 포워드진의 컨디션 상승이 필수적이다. 이번 평가전 2연전에서는 송교창, 양홍석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추일승 감독은 "이 선수들의 부진은 컨디션 문제라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빅맨진 구성은 라건아, 김종규와 함께 강상재, 이대헌으로 결정했다. 라건아와 김종규가 주축으로 뛰고 그 뒤를 강상재와 이대헌이 받친다. 추 감독은 "(강)상재는 현재 컨디션이 가장 빨리 올라오고 있다. (이)대헌이는 림을 등지고 공격을 만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고 봤다"라고 밝혔다.

아시아컵에서 대표팀은 중국, 바레인, 대만과 한 조에 묶였다. 특히 중국은 필리핀에 비해서 신장이 훨씬 좋다. 추일승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수비가 중요하다. 수비적으로 준비를 단단히 해야한다"라고 다짐했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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