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면 골' K리그 최초 2년 연속 토종 득점왕 겨냥한 주민규

'걸리면 골' K리그 최초 2년 연속 토종 득점왕 겨냥한 주민규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2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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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 유나이티드 주민규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주민규의 발끝이 뜨겁다. K리그 역대 첫 국내선수 득점왕 2연패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제주는 8승 5무 3패(승점 29점)로 2위를 유지했다.

6월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 까다로운 인천을 만났던 제주는 주민규의 극적인 페널티킥 결승골로 승리를 따냈다. 시즌 10번째 골을 터뜨린 주민규는 득점 선두 무고사(11골)를 바짝 추격했다. 조규성(김천)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 중이다. 공격 포인트는 여전히 1위다. 4개의 도움을 기록 중인 주민규는 공격포인트 14개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특히 최근 물오른 득점 감각을 자랑한다. 주민규는 최근 8경기에서 9골을 몰아치고 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1골에 그쳤던 주민규는 지난 4월 10일 인천 원정에서 2골을 터뜨리며 골 가뭄을 해소했다. 지난달 18일 김천전에서는 해트트릭, 28일 전북전에서도 다시 한 번 멀티골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골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자랑했다.

남기일 감독 체제에서 주민규는 공격 전술의 핵심이다. 남기일 감독은 공격 전개시 주민규를 적극 활용한다. 주민규에서 파생되는 공격은 물론이고 직접 해결까지도 믿고 맡긴다. 제주의 모든 공격이 주민규를 중심으로 이뤄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를 알고 있는 상대방도 매 경기 주민규 견제에 열을 올린다. 조금이라도 공간을 주지 않기 위해 끝까지 괴롭히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도 자주 잡힐 정도다. 그럼에도 주민규는 골을 터뜨리고 있다. 발, 머리 가리지 않고 득점이 가능하다. 주민규가 살아나면서 제주도 승점을 본격적으로 쌓고 있다. 주민규가 부진을 탈출한 지난 4월 인천부터 이날 이날 경기까지 8경기 5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울산, 전북이 양분했던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주민규는 토종 공격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다. 올해도 이 같은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득점왕 유력 후보임은 분명하다. 주민규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르면 K리그 최초의 기록이다. 토종 공격수가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적은 없다. 최초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득점 기계' 주민규다.

한편, 주민규는 21일 대구 원정서 3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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