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닥공 혈 뚫은' 쿠니모토, "모두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 나온 듯"

[현장인터뷰] '닥공 혈 뚫은' 쿠니모토, "모두 열심히 뛰어 좋은 결과 나온 듯"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19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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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9일 열린 울산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전북의 쿠니모토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19일 열린 울산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넣은 전북의 쿠니모토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쿠니모토가 최대 라이벌 울산과 경기에서 멀티골을 꽂아 넣으며 팬들의 눈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

전북 현대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울산 현대 원정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전반 17분 바로우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이어 쿠니모토가 연달아 골망을 흔들며 달아났다. 후반전 상대의 거센 공세에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전북은 올 시즌 첫 현대가 더비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만난 쿠니모토는 "전반전은 우리 흐름대로 좋은경기를 펼쳤다. 다만, 후반전에는 수비에 집중하느라 힘들었다. 그래도 모두가 열심히 뛰어 좋은 경기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상식 감독은 쿠니모토와 미팅을 진행했고, 그 결과 이날 좋은 플레이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묻자 "지금까지 플레이한 영상을 같이 보며 실수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울산전에서도 한 두번 실수 있었지만 골도 넣었고, 풀타임은 아니지만 좋은 경기력 보인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날 상대팀인 울산에는 같은 일본인 미드필더인 아마노 준이 뛰었다. 아마노는 올 시즌 공격포인트를 꾸준히 쌓으며 K리그1에 연착륙 중인 상황. 그런 모습이 쿠니모토에게 동기부여가 됐을까. 이에 대해 쿠니모토는 "아마노가 공격포인트를 쌓아가는게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을 특별히 신경쓰고 있지는 않다"라며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멀티골로 발끝을 달군 쿠니모토는 이제 22일 오후 7시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 삼성과 17라운드 경기에서 동료들과 연승에 도전한다.

울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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