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전반 3실점 패' 홍명보 감독, "그동안 자만에 빠졌던 듯"

[현장인터뷰] '전반 3실점 패' 홍명보 감독, "그동안 자만에 빠졌던 듯"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1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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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라이벌전 패배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17분 바로우에게 선제골을 내주더니 10분 가량 사이에 두 골을 더 내주며 무너지고 말았다.

이날 패배에도 울산은 승점 36으로 여전히 리그 1위는 지켰지만, 2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9)와 격차를 승점 5에서 더 벌리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홍명보 감독은 "패배의 이유는 분명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모든 이유를 100% 파악할 수 없겠지만, 찾아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는데 어떻게 보면 그동안 자만에 빠져있었던 것 같다. 상대보다 반응도 늦었고, 경기 시작과 함께 소극적인 플레이로 상대에게 빌미를 제공했다. 그런 부분이 결과적으로 전반전 3골을 허용하면서 패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라고 돌아봤다.

울산은 올 시즌 계속해서 선제골을 내주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울산이 선제골을 내주는 문제는 지금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통적으로 1~15분에 실점하는 비율이 다른 팀보다 훨씬 높다. 예전부터 갖고 있던 좋지 않은 버릇"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통영 전지훈련을 통해 이 부분을 공유했고, 그 시간대에 우리가 왜 실점했는지 충분히 이야기를 나눴는데 여전히 실점을 먼저 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홍 감독은 "일단은 선수들에게 항상 말하는 부분은 '경기 결과는 감독이 책임지는 것. 그 부분에 있어서 선수들은 최선을 다 하자'라는 이야기를 한다. 이번 경기 결과는 그동안 준비 과정에서 잘 하지 못한 내 책임이 가장 크다. 후반기 시작하면서 첫 패배인데 다음 스텝을 어떻게 나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오늘 경기는 우리 팀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던진 경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마음을 다잡았다.

휴식기 후 첫 경기에서 패한 울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17라운드 FC서울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 반전에 도전한다.

울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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