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1위 달리는' 홍명보 감독, "11점 차? 매 경기 최선 다 해야"

[사전인터뷰] '1위 달리는' 홍명보 감독, "11점 차? 매 경기 최선 다 해야"

  • 기자명 우봉철 기자
  • 입력 2022.06.19 17:30
  • 수정 2022.06.19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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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사진=울산 현대 홍명보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홍명보 감독이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기에 두 자릿수 승점 격차에도 여유를 가질 상황이 아님을 강조했다. 목표인 리그 우승을 위해서는 더 벌려야 한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이다.

울산 현대는 19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 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6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두 번째 현대가 더비이자 약 3주간의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갖는 양 팀의 첫 경기다.

울산은 현재 리그 최다 득점(25골)과 최소 실점(10골)을 기록하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보이고 있다. 임종은과 김기희의 부상, 김영권의 퇴장 등 중앙 수비수 공백이 생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스리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들을 내려쓰는 변화로 위기를 헤쳐나갔다. 그 결과 11승 3무 1패(승점 36)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라이벌 전북(승점 25)과 격차도 11로 벌렸다. 

경기 전 만난 홍명보 감독은 "휴식기 동안 피로 누적 회복에 신경썼고, 보완해야 할 점들을 챙겼다"라고 전했다. 울산은 A대표팀에 다녀온 조현우와 김영권, 김태환이 선발 출전하고, 엄원상이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날 선발 명단에는 원두재가 제외됐다. 홍 감독은 "부상이 조금 있어 무리하지 않기 위해 제외했다"라고 밝혔다. 임종은과 김영권으로 구성된 중앙 수비수 조합을 이어가는 것에 대해서는 "김기희는 부상에서 막 회복한 단계다. 감각적으로 올라와야 한다. 임종은은 계속 뛰었고, 김영권은 피로 누적 외 큰 문제 없다"라고 설명했다.

A대표팀에 다녀온 선수 중 엄원상은 주로 교체로 나서 울산에서 보여주던 장점을 뽐내며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홍 감독은 "자신감이 느는게 가장 좋다.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하다. 상대 수비 뒷공간을 노리거나 하프 스페이스에서 타이밍 맞춰 침투하는 모습 등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휴식기 이후 첫 상대가 최대 라이벌 전북이다.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홍 감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기분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며, "양 팀 다 중요한 경기다. 부담스럽지만 잘 치러보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오늘 같은 경기는 실수를 줄이는게 중요하다. 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 등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전북이 우리보다 의지가 더 높은 것이라 보기에 선수들에게 해당 부분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북과 두 자릿수 승점 차에 대해 여유를 느끼지 않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그런 부분을 생각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경계했다. 그러면서 "아직 20경기 이상 남았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이겨나가는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3월 6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양 팀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레오나르도의 결승골에 힘입은 울산이 1-0 승리를 거뒀던 바 있다.

울산=우봉철 기자 wbcmail@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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