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평가전] '대표팀서도 에이스' 허웅, "가득찬 경기장, 승리로 보답하려 했다"

[농구 평가전] '대표팀서도 에이스' 허웅, "가득찬 경기장, 승리로 보답하려 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8 21:47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구 대표팀 허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농구 대표팀 허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허웅이 대표팀에서도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은 1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106–102로 승리했다.

허웅은 21득점 8어시스트 3점슛 5개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허웅은 “오랜 만에 한국에서 하는 평가전에서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2주를 소집하던, 1주를 소집하던 스포츠는 이겨야 한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라고 전했다.

4쿼터 막판 필리핀 선수에게 블록을 당한 후 오히려 독기를 품고 공격을 해 성공을 시켰다. 그는 “제 앞에 수비가 누구인지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장이 만석이었고 그만큼 농구에 관심을 가져주시는 만큼 승리로 보답하는 것이 첫 번째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수비 자체가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다. 팀 조직력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기회를 통해서 아시아컵까지 조직력을 다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농구 대표팀의 화목한 분위기는 가장 큰 자랑거리 중에 하나다. 허웅은 “대표팀의 분위기는 일단 (이)대성이 형이 주장으로서 잘 해준다. 사이좋게 항상 소통을 하면서 지낸다. 부족한 점을 보완한다. 원팀이 되려고 한다. 감독, 코치님과 좋은 분위기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돌아봤다.

이번 대표팀에서 전문적으로 2번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는 허웅 뿐이다. 하지만 허웅은 동료들의 다재다능함을 믿었다. 그는 “(최)준용이도 2번을 봤다. 감독님께서 포워드들을 2번으로 쓰기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본다. 준용이는 4쿼터에 4번으로도 뛰면서 잘 해주니까 편하게 농구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대표팀 선수들은 팬들을 위해 캔커피를 직접 준비하기도 했다. 허웅은 “(라)건아가 의견을 냈다. 저희가 너무 많은 커피차 선물을 받아서 팬들에게 보답을 하자고 했다. 선수들도 흔쾌히 하자고 했했다. 부족하지만 하루 만에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추일승 감독은 “기특했다. 팬들에게 받기만 하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본다”라고 칭찬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