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평가전] 5200석 매진에 화려한 플레이로 화답, 농구에 흠뻑 빠졌던 2일 간의 평가전

[농구 평가전] 5200석 매진에 화려한 플레이로 화답, 농구에 흠뻑 빠졌던 2일 간의 평가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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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장 전경 (사진=최정서 기자)
경기장 전경 (사진=최정서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농구에 흠뻑 빠졌던 이틀이었다.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이 17~18일 양일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는 7월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을 앞둔 한국은 필리핀을 초청해 2경기를 가졌다.

오랜 만에 국내에서 열린 평가전에 농구 팬들의 뜨거운 열기가 이어졌다. 17일에도 많은 관중들이 경기장을 찾아 응원의 목소리를 냈다. 18일에는 52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뜨거운 농구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가 매진이 된 것은 정말 오랜 만이다.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경기장 인근에는 사람들이 모여 선수들을 기다렸다. 선수단 버스가 오고 가는 문 앞에는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선수들을 기다렸다.

대표팀 MD 상품을 사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은 이틀 내내 계속됐다. 한 농구 관계자는 “국내에서 A매치가 열린 이래 이렇게 줄이 긴 적은 처음이었던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KBL 최고의 인기스타 허웅을 비롯해 허훈, 여준석, 최준용 등 인기 스타들이 모두 포함됐다.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준용과 여준석은 멋진 앨리웁 덩크슛을 합작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 냈다. 지난 시즌 KBL 국내선수 MVP 최준용은 3점슛을 연이어 성공시켰고 여준석은 겁 없는 막내의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은 화려한 세리머니도 펼치며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선수들이 팬에게 주는 선물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선수들이 팬에게 주는 선물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 외적으로도 팬들에게 보답을 했다. 팬들과의 스킨십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준비한 캔커피 1000잔을 팬들에게 제공했다. 선수단은 ““팬 여러분의 많은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진심을 전했다. 이는 선수단 전체가 자발적으로 동참해 계획을 한 것으로 알려졋다.

최근 한국 농구의 인기는 하락세였다. 하지만 최근 TV에 농구 관련 예능이 나오고 미디어 노출이 많아지면서 선수들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필리핀과의 이번 평가전은 농구 인기를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하기에 충분했다. 대표팀 추일승 감독도 “우리 대표팀이 올림픽 예선, 월드컵 예선에 참가를 못하는 현실이다. 지난 KBL 플레이오프나 최근 TV에서 농구가 예능에서 소개가 많이 됐다. 농구 인기가 올라왔다. 진정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경기력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오랜 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에서 한국 농구에 대한 관심이나 호응, 열기가 배가 될 것이라고 본다”라고 기뻐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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