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평가전] 한국 상대한 필리핀의 이구동성, "한국과 예상보다 힘든 경기"

[농구 평가전] 한국 상대한 필리핀의 이구동성, "한국과 예상보다 힘든 경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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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네나드 부치니크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필리핀 네나드 부치니크 감독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10명만 싸운 필리핀이 석패했다.

필리핀 농구 대표팀은 1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초청 2022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92-96으로 패배했다. 

경기 후 네나드 부치니크 감독은 "한국의 승리에 축하를 보낸다. 3쿼터에서 한국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필리핀 선수들이 템포를 따라가기 어려웠던 것 같다. 준비 기간이 짧았기 때문에 빠른 템포 농구를 준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팀의 전체적인 3점슛 성공률은 떨어지지만 기회가 왔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 공격적인 플레이에 만족한다. 한국의 공격은 매서웠다. 특히 후반 들어서 공격이 살아나면서 필리핀 선수들이 따라가기 힘들었다. 10명이서 뛰면서 피로누적이 있었던 것 같다. 후반전에 한국의 3점슛이 잘 들어갔고 리바운드도 전 포지션에서 신장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열세에 있었다. 필리핀 선수들은 이 경기를 통해서 공수 전환, 박스아웃에서 보완을 할 생각이다. 한국을 세 번째 온다. 선수, 감독, 뉴질래드 감독 때도 왔는데 많은 환대를 해줘서 고맙다"라고 전했다.

8년 전 뉴질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했던 그는 필리핀 대표팀과 함께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그는 "정말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국제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생각한다. 신장이 큰 선수들도 있다. 몸싸움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필리핀 대표팀 키퍼 라베나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필리핀 대표팀 키퍼 라베나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키퍼 라베나는 "예상했던 대로 정말 힘든 경기였다. 우리는 10명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저희의 상황이다. 핑계를 댈 수 없다.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이 기량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필리핀을 위해서 다음 경기도 좋은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국 대표팀에 대한 평가로는 "2016년 존스컵 이후 처음으로 만나게 됐다. 새로운 젊은 가드들이 뛰면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는 것 같다"고 바라봤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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