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대표팀, 도미니카전도 셧아웃 패배... VNL 5연패 수렁

女 배구 대표팀, 도미니카전도 셧아웃 패배... VNL 5연패 수렁

  • 기자명 설재혁 기자
  • 입력 2022.06.1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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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VNL 2주 차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경기. 여자 배구 대표팀 염혜선이 공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FIVB)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VNL 2주 차 한국과 도미니카공화국 경기. 여자 배구 대표팀 염혜선이 공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기자]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첫 경기인 도미니카전도 셧아웃 패배를 당하며 대회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열린 VNL 2주 차 예선 5차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세트스코어 0-3(21-25, 17-25, 13-25)으로 완패했다.

VNL 1주차 경기에서 4패를 기록한 팀간 맞대결에서도 경기를 내준 한국은 16개 출전국 가운데 최하위 자리에 위치하게 됐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한국을 무너뜨리며 첫 승리를 따내 4연패서 벗어났다. 

이날 한국은 범실 26개를 기록했다. 범실로 상대에게 내준 점수만 한 세트(25점) 이상의 점수다. 그중 서브 범실이 20개다. 세자르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한 서브를 주문했지만 많은 범실이 나오며 패배 요인으로 작용했다. 

도미니카전에 출전한 선수 중 리베로 한다혜(GS칼텍스)와 고예림(현대건설)을 제외하고 모든 선수가 서브 범실을 범했다. 한국은 범실을 줄이지 못하면 다음 치르는 경기에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정호영(KGC인삼공사)이 10점, 김희진(IBK기업은행)이 8점, 강소휘(GS칼텍스)와 이주아(흥국생명)가 각 5점을 기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페냐 이사벨이 22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고, 마르티네스가 10점, 곤살레스가 9점을 올렸다. 

대표팀은 1세트 초반 도미니카공화국과 접전을 펼쳤다. 박정아의 득점과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7점 차로 벌어졌다. 한국은 막판에 이주아의 블로킹과 정호영의 다이렉트, 블로킹으로 21-24까지 추격했지만 염혜선의 서브 범실이 나오며 1세트를 21-25로 내줬다.

2세트 초반까지는 팽팽한 경기를 보여줬다. 이주아가 이동 공격과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고, 박정아의 백어택까지 터지면서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표팀은 리시브가 흔들렸고 도미니카공화국 주포 이사벨 페냐의 강타를 막지 못하고 2세트도 무너졌다.

두 세트를 내리 내준 대표팀은 3세트에선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내준 채 출발했다. 흐름을 바꾸지 못한 채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한국은 공격 득점(28-41)에서 크게 밀린 데다가 26개의 범실(도미니카공화국 14개)로 어렵게 경기를 끌고 갔다. 한국은 주장 박정아가 3득점에 그친 가운데 8점을 올린 김희진도 잦은 범실로 패배를 막지 못했다.

첫 승리에 목마른 여자 배구 대표팀은 각성이 필요하다. 대표팀서 은퇴한 선배들의 그림자를 지우기 위해선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베테랑 선수들의 걸맞은 조화를 찾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한편, 한국은 오는 17일(한국시간) 세르비아(7위)를 상대로 VNL 첫 승리에 다시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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