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전국 최초 ‘새우란 축제’ 개최

신안군, 전국 최초 ‘새우란 축제’ 개최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2.06.1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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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자은면 1004 뮤지엄파크 일원…전국단위 새우란 대전 및  학술대회도 개최

신안군 새우란 배양장 모습.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신안군 새우란 배양장 모습.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내년 봄 전남신안에 오면 화사하고 은은한 새우란의 매력을 만나 볼 수 있다.

신안군은 2023년 4월 자은면 1004 뮤지엄파크 일원에서 전국 최초로 우리나라 자생란인 새우란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인 신안군은 우리나라 멸종위기 난과식물 22종 중 9종이 자생하고 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대의 난과식물 자생지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고 있는 새우란은 현재까지 새우란, 금새우란, 한라새우란, 여름새우란, 신안새우란, 다도새우란 등 6종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신안새우란과 다도새우란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신안군 흑산도에서 최초로 발견되어 2009년과 2010년에 세계식물분류학회에 품종으로 등록된 종 들이다. 

특히 신안새우란은 2017년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신규 지정되었다.

이렇듯 신안군은 우리나라 자생란의 보고로서, 2013년부터 매년 새우란과 춘란 전시를 비롯해 2014년 임자면 대광해변숲을 시작으로 2019년 부터는 압해읍 분재공원 일원에서 풍란 석곡 등 자생란 복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신안 새우란 축제는 현재 조성된 자연상태의 새우란 군락지를 확대 조성하는 한편, 실내․외 공간을 활용한 새 전시와 판매장터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전국의 새우란 애란인들을 초청해 전국단위 새우란 대전을 개최하고, 자생식물의 보존 및 미래가치에 대한 학술대회도 개최한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일부 애란인들만 관상용으로 재배해 온 새우란의 매력을 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단순히 전시 홍보에 국한되지 않고, 사라져가는 우리 자원의 보존 및 복원사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종자 주권의 중요성을 알리는데 신안군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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