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패' 빠진 女배구, 도미니카共 상대 '1승' 도전

'4연패' 빠진 女배구, 도미니카共 상대 '1승' 도전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1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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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 여자배구 대표팀이 챌린지 영상을 보고있다. (사진=FIVB)
지난 5일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폴란드와 경기를 치른 여자배구 대표팀이 챌린지 영상을 보고있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궁지에 몰린 여자배구 대표팀이 1승에 도전한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16일(한국시간) 도미니카공화국과 경기를 시작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2주차 일정에 돌입한다. 도미니카공화국에 이어 17일 세르비아, 19일 네덜란드, 20일 터키와 차례로 만나며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쓴 여자배구는 대회 직후 김연경과 양효진(현대건설), 김수지(IBK기업은행)가 대표팀을 은퇴하며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에 이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세자르 감독 체제로 2024 파리 올림픽을 겨냥해 세대교체를 준비했고,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김희진(기업은행), 염혜선(KGC인삼공사) 등을 중심으로 2000년대생들을 대거 발탁하며 새롭게 시작했다. 

하지만 세대교체는 마냥 쉽지만은 않았다. VNL 1주차에 일본-독일-폴란드-캐나다를 만난 한국은 16개 출전국 가운데 유일하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며 4연패에 빠졌다. 1주차 최종전이던 캐나다는 역대 15차례 맞대결에서 15전 전승을 기록했지만 세트스코어 0-3으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랭킹포인트가 깍이면서 14위에서 출발했던 순위가 최하위로 하락했다. 이대로라면 2024 파리올림픽 진출에도 적신호다. 

박정아, 김희진 등 중심을 잡아줘야 할 고참들이 흔들렸다. 주전 세터 염혜선 역시 경기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이선우(인삼공사)가 라이트 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것이 특기할 만한 점이다. 일본전에서 2세트 연속 서브에이스, 독일전에서 3연속 서브 득점을 터뜨린 이선우는 현재 VNL 1주차 최고의 서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4연패에 빠지며 궁지에 몰렸지만 다시 힘을 내야 한다. 도미니카공화국 역시 4연패를 당한 상태지만, 일본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낸 경기가 있어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15위에 위치해 있다. 

대표팀은 2주차 일정을 앞두고 엔트리 14명을 확정했다. 첫 주차에 엔트리에서 빠졌던 레프트 박혜민(인삼공사)이 포함됐다. 대신 부상으로 현지에서 수술을 받은 리베로 노란(인삼공사)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1승이 간절하다. 두 팀 중 한 팀은 이 경기를 통해 이번 대회 첫 승을 챙긴다. 2주차 일정을 맞게 된 한국이 분위기를 반전하며 승전보를 울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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