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3점슛 0개'에도 이긴 골든스테이트, 위긴스가 해결사였다

스테픈 커리 '3점슛 0개'에도 이긴 골든스테이트, 위긴스가 해결사였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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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이먼드 그린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앤드류 위긴스 (사진=AP/연합뉴스)
드레이먼드 그린과 하이파이브를 하는 앤드류 위긴스 (사진=AP/연합뉴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턴오버 6-18.' 실수를 줄이자 승리가 따라왔다. 골든스테이트가 4년 만의 우승까지 단 한 걸음만 남겨뒀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21-2022 NBA 파이널 5차전에서 104-94로 승리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만들며 2018년 이후 4년 만의 파이널 우승을 눈앞에 뒀다.

슈퍼스타의 부진에도 승리를 거둔 골든스테이트다. 지난 4차전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치며 팀을 승리로 이끈 스테픈 커리는 이날 침묵을 지켰다. 16득점 8어시스트를 올렸지만 3점슛 9개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커리는 플레이오프 132경기 연속 3점슛 성공 기록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날 경기를 끝으로 기록 행진도 중단됐다.

골든스테이트가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은 실수를 줄이는 데 있었다. 이날 턴오버 숫자에서 6-18로 차이를 확실히 벌렸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는 턴오버를 한 개도 기록하지 않았다. 보스턴이 4쿼터에만 4개의 턴오버를 기록한 것과 대조되는 수치다. 

승부처는 '뉴 에이스' 앤드류 위긴스가 책임졌다. 그동안 골든스테이트 시스템에서 살림꾼 역할을 맡았던 위긴스는 이날 에이스 본능을 뽐냈다. 자신이 왜 2014년 NBA 전체 1순위인지 증명한 경기였다. 위긴스는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쳤다. 특유의 정교한 슈팅이 빛을 발했다. 위긴스는 경기 막판 호쾌한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한편, 플레이오프 시리즈 내내 왕성한 활동량과 끈끈한 수비로 재미를 봤던 보스턴은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팀 야투 성공률이 41.3%에 그쳤다. 3쿼터에 6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접전을 만들었지만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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