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패배 위기 벗어난 박진섭 감독, "자신감을 찾는 경기"

[현장인터뷰] 패배 위기 벗어난 박진섭 감독, "자신감을 찾는 경기"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6.1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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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 박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부산 아이파크 박진섭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산에게 지고 있어도 따라가는 힘이 생겼다.

부산 아이파크는 12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20라운드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부산은 3승 4무 11패(승점 14점)로 10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박진섭 감독은 “아쉬운 무승부였던 것 같다. 전반전에는 전술적으로 준비를 했던 것이 잘 보이지 않았다. 정 감독님께서 대처를 잘 하신 것 같다. 후반에 변화를 주고 마지막에는 안병준 선수가 뛰었다. 상대는 아무래도 주중 경기를 뛰어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후반에 변화를 줬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전했다.

박진섭 감독 부임 후 2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선 김찬은 이날 시즌 첫 골까지 터뜨리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 감독은 “자극을 줄 것은 없다. 지금 갈 수 있는 선수가 딱 11명이다. 그래서 넣고 있다. 그동안 교체로 뛰거나 후보 선수였다. 선발로 나가다 보니까 책임감을 갖는 것 같다. 찬스도 많이 오니까 본인도 좋아하는 것 같다. 득점까지 기록해서 자신감이 더 올라올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광주FC 사령탑 시절부터 장신 공격수 활용에 일가견이 있었던 박진섭 감독이다. 그는 “김찬, 안병준 선수가 좋은 스트라이커 자원이다. 박정인 선수도 있다. 세 선수를 어떻게 조합하느냐가 중요하다. 때로는 투톱을 쓸 수도 있고 안병준이나 박정인이 조금 내려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은 실점 이후에 곧바로 따라붙는 모습이었다. 이전의 부산과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박진섭 감독은 “그동안 밖에서 볼 땐 실점 이후에는 쉽게 무너지거나 역전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 같은 경우는 지고 있어도 따라가려고 했다. 힘이 느껴진 것 같다. 후반에 버티는 힘이 많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자신감도 찾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경기 종료 직전 부산은 승리를 따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드로젝의 슈팅이 윤보상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박진섭 감독은 “안병준 선수의 득점 감각이 있고 스트라이커라서 슈팅을 했으면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 개인적인 생각이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그 판단이 맞은 것 같다. 드로젝도 골을 넣으려고 최선을 다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후 부산은 경남FC, 부천FC, 충남 아산을 차례로 만난다. 까다로운 상대들과 연이어 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박진섭 감독의 부산에게는 진정한 시험대다. 박진섭 감독은 “그 팀들이 안산보다 상위권이고 강팀이라고 본다. 그 팀들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서 재평가를 받을 것 같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고 전술적으로도 흐름을 잡아가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믿음을 보였다.

목동=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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