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공백 실감한 女 배구… VNL 1주차 4경기 연속 셧아웃 패

베테랑 공백 실감한 女 배구… VNL 1주차 4경기 연속 셧아웃 패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6.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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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 4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나선 여자 배구 대표팀. 미들 블로커 이다현(가운데)이 작전을 말하고 있다. (사진=FIVB)
6일(한국시간)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 4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 나선 여자 배구 대표팀. 미들 블로커 이다현(가운데)이 작전을 말하고 있다. (사진=FIVB)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캐나다에게도 완패하며 VNL 1주차 경기를 전패로 마쳤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곤잘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서 열린 2022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주차 예선 4차전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21-25, 13-25, 16-25)으로 완패했다. 

한국은 지난 2일 일본을 시작으로 독일, 폴란드 그리고 캐나다와 예선 1주차 경기를 치렀지만,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4연패로 1주차 일정을 마쳤다. 특히 이날 경기를 치른 캐나다와는 상대 전적에서 15전 전승으로 절대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첫 패배를 떠안았다.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첫 세트를 따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이날은 강소휘가 선발로 나섰고, 이선우가 라이트로 코트에 들어갔다. 

경기 초반 한국은 캐나다 센터의 벽을 넘지 못하고 고전하다, 세트 중반부터 상대 높이를 역으로 이용한 공격을 펼치며 접전을 벌였다. 특히 이선우가 3연속 득점으로 활약하며 14-15로 바짝 추격했다. 

캐나다는 알렉사 그레이의 공격을 앞세워 득점했지만, 한국은 김희진의 블로킹으로 다시 흐름을 바꿨다. 연속 범실을 내주며 흔들리던 캐나다는 20-20 동점에 접어들자 다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추격을 차단했고, 한국은 급격히 리시브가 흔들리며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2세트에 들어서는 초반까지 팽팽한 승부가 펼쳐졌다. 강소휘의 서브에이스, 이선우의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다. 박정아 역시 블로킹으로 거들었다. 그러나 리시브와 수비가 계속해서 흔들렸다. 어느덧 점수는 6-16으로 벌어졌고, 결국 체력에서 밀린 한국은 13-25라는 큰 점수차로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도 반전은 없었다. 범실이 잦아지면서 좀처럼 득점을 내지 못했다. 한국이 6-11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2세트와 비슷한 양상이 펼쳐졋다. 결국 캐나다에 끌려간 한국은 16-25로 무릎을 꿇었다.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이끈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폴란드 대표팀 사령탑으로 자리를 옮긴 뒤 세자르 감독이 지휘봉을 넘겨받았지만 세대교체 시작부터 큰 난관에 부딪치게 됐다. 김연경, 양효진, 김수지 등 베테랑들의 공백을 실감케 했던 1주차 경기였다. 한국은 이번 대회 참가국 16개국 중 도미니카공화국과 함께 승점을 따내지 못하며 고개 숙였다. 단 한 개의 세트도 따내지 못한 건 한국이 유일하다. 

올해부터는 2024 파리올림픽 출전권 부여 방식이 바뀌었기에 랭킹 포인트를 쌓는 것이 중요하다. VNL 경기 결과는 FIVB 세계랭킹에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있는데, 대회를 14위로 시작했던 한국은 태국(14위)과 캐나다(9위)에게 추월당하며 16위 최하위에 머물게 됐다.  

한편, 4연패 수렁에 빠진 한국은 브라질로 이동해 오는 16일부터 도미니카공화국전을 시작으로 VNL 2주차 일정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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