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전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 기자명 최지우 기자
  • 입력 2022.05.3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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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 위험지 돼지 반입출 금지․양돈 시설 소독 역량 집중 투입     

전남도 청사 전경
전남도 청사 전경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지우 기자] 전라남도는 최근 강원도 홍천지역 양돈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발생 위험지역 돼지의 반입․반출을 금지하고 양돈 관련 시설에 소독 역량을 집중 투입하는 등 차단방역을 강화했다.

전남도는 야생멧돼지 지속 남하, 장마철 오염물 유입, 등산객·영농활동 증가, 도축장 교차차량 등을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에 발생지역 및 발생 위험지역 국내 4개 시․도 41개 시군에 대한 돼지생축, 분뇨의 이동금지 조치를 엄격히 적용한다.

양돈관련 축산차량의 소독을 위해 전남 전 시군에 거점소독시설 22개소를 운영하고 밀집단지 3개소와 외국인 고용농장 184호에 대한 축산농가 방역상황을 꼼꼼히 확인한다.

도축 시에는 철저한 생체·해체검사와 바이러스 정밀검사로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유무를 확인한다. 도축 전후 세척 소독도 강화한다. 

도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선 지난 2월부터 공무원, 양돈전문 수의사 등 총 132명으로 구성한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를 위한 협의체’를 시군별로 운영하고 있다. 

강화된 방역시설의 조기 설치를 독려하기 위해 방역인프라 설치비 70억 원을 지원했다.
 
또한 주요 11개 시군에 방역대책비 1억 2천만 원을 들여 농장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도내 양돈농가로 유입되면 막대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양돈농가는 농장 출입 시 거점소독시설을 반드시 경유해 꼼꼼히 소독하고 돈사 출입 시 방역복 착용, 장화 갈아신기 등 차단방역 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6일 강원 홍천 양돈장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해 10월 강원 인제 사육 돼지에서 발생한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 발생한 이후 22번째다. 야생멧돼지를 통해선 휴전선 접경지역을 벗어나 백두대간을 타고 경북 상주지역까지 확산, 그동안 총 2천613건이 검출됐다. 전남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아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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