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우봉철 기자]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에 출전한 권순우가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권순우(당진시청)는 2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소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러시아)를 상대했다.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지만, 이후 연달에 세트패를 기록하며 1-3(7-6<7-5> 3-6 2-6 4-6)으로 졌다.
이로써 권순우는 동갑내기인 루블료프와 상대 전적에 또 한번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고 3전 전패가 됐다. 세 차례 패배 모두 올해 기록했다. 특히, 지난 2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과 이번 경기는 1세트를 따내고도 역전 당했기에 더욱 뼈아프다.
권순우는 1세트 타이브레이크 4-5에서 연속 3득점을 뽑아내며 7-5로 승리해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2세트 게임스코어 3-3에서 서브게임을 뺏기며 3-6으로 패했고, 3세트에서도 2-2로 맞선 상황에서 연달아 4점을 허용했다. 4세트에서는 게임스코어 4-4까지 가며 접전을 펼쳤지만, 지난해 9월 세계 랭킹 5위까지 올랐던 톱 랭커인 루블료프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결국 권순우는 2시간 56분 간 이어진 싸움에서 패하며 1회전에서 자신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권순우는 공격 성공 횟수의 경우 47-52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지만, 서브 에이스에서 3-15로 밀렸고, 실책 역시 40-28로 더 많이 기록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권순우는 다음 일정인 서비톤 트로피를 준비한다. 이 대회는 오는 30일 영국 서비톤에서 개막하는 ATP 챌린저 대회다. 권순우는 서비톤 트로피부터 내달 27일 개막하는 윔블던까지 계속해서 잔디 코트를 누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