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세징야가 50-50 클럽을 달성하며 K리그 최고의 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대구FC는 22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대구는 4승 5무 5패(승점 18점)로 6위에 올랐다. FC서울과 수원 삼성이 14라운드 경기에 주춤한 사이, 단숨에 순위를 끌어올린 대구다.
대승의 기쁨과 함께 세징야도 대기록을 달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세징야는 이 경기 전까지 K리그 190경기에서 73골 49도움을 기록 중이었다. 이날 선발 출전하며 대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 초반부터 경쾌한 움직임을 보여준 세징야는 전반 43분 김진혁의 선제골을 도우며 어시스트를 추가했다. K리그 통산 50번째 도움을 달성한 세징야는 K리그 통산 12번째, 외국인 선수로는 3번째로 50(골)-5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세징야에 앞서 50-50클럽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는 에닝요, 몰리나가 있다. 이들은 모두 K리그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긴 외국인 선수다. 세징야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데니스가 이들에 앞서 외국인 선수로 가장 먼저 50-50 클럽을 달성했으나 러시아에서 한국으로 귀화를 해 기록에서 빠졌다.
대구 구단 역사를 통틀어도 첫 50-50클럽이다. 세징야에 앞서 데얀이 2020년 대구에서 50-50 클럽에 도전했지만 도움 2개를 남기고 달성에 실패했다.
세징야는 후반 28분 정태욱의 득점까지 도와 통산 51번째 도움까지 기록했다. 이제 60-60 클럽을 향해 달려가는 세징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