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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사로잡은 이정재 감독 데뷔작 '헌트'...7분간 기립박수 쏟아져이정재x정우성 조합, 23년만의 재회
  • 박영선 인턴기자 djane7106@dailysportshankook.com
  • 승인 2022.05.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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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에 열린 제75회 칸 영화제 레드카펫&미드나잇 스크리닝 현장 (사진=메가박스중앙(주)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박영선 인턴기자] 지난 19일 자정(현지 시간) 칸영화제 메인 상영관인 3천 석 규모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헌트’의 공식 상영이 진행됐다. '헌트'는 19일 자정 상영을 비롯해 20일에 열린 4회차 상영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 곳곳에서는 환호가 터져 나오며 전원 기립박수가 시작되었고 이 박수는 약 7분간 이어졌다. 이정재 감독은 영어, 프랑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가슴 벅찬 인사를 건넸고, 정우성 역시 환한 미소와 박수로 관객들의 환호에 화답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작년 ‘오징어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을 받은 배우 이정재가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팽팽한 긴장감과 스크린을 가득 채운 압도적인 액션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헌트’의 주연 배우로만 참여하기로 한 이정재는 한재림, 정지우 감독이 하차하면서 자연스럽게 연출까지 맡게 됐다. 그는 공식 상영 이후 "태어나서 이렇게 오랫동안 기립 박수를 받아보긴 처음"이라며, "평호와 정도는 각각 다른 이데올로기에 이용당하고, 그래서 서로 대립한다. 그런 얘기가 하고 싶었다. 우리는 상대방과 생각이 다르다는 이유로 분쟁하지만, 실은 그건 누군가가 선동하고 만드는 것“이라고 제작 배경을 밝혔다.

이정재는 이번 영화를 통해 처음으로 시나리오 작업에 도전했다.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것부터 영화가 해외 관객과 만나는 것까지 크고 작은 계획을 함께해야 해 연기와 달랐다"고 시나리오 작업 당시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그래도 주어진 시간 안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헌트’는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한 작품에서 조우하는 이정재, 정우성의 조합에 캐스팅 단계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정재와 함께 참석한 배우 정우성은 작품에 대해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데다 이정재와 정우성이 수십 년 만에 조우한, 서로의 개인적인 열망이 담긴 만남이다”라면서도, “하지만 그건 영화의 본질적인 가치나 작품성이 아니라 '의미'에 불과하다. 우리에게는 특별해도 관객에게까지 특별하게 봐달라고 요구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라며 화제를 모은 만큼 더 조심스럽게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우성은 함께 작업한 동료이자 오랜 친구인 이정재에 대해 "정재씨는 늘 제게 건강한 자극을 주는 사람이다“라며, 잘못했든 잘했든 말없이 괜찮다며 바라봐주고 마음을 전달해주는 그런 좋은 벗. 만약 다른 감독의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왔다면 지금과는 다른 감정이었을 것 같다”라고 밝히며 응원을 더했다.

제75회 칸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 이후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이끈 영화 ‘헌트’는 2022년 여름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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