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살린' 정재희, 전반 멀티골 폭발…인천 꺾고 연패 탈출 이끌다

'포항 살린' 정재희, 전반 멀티골 폭발…인천 꺾고 연패 탈출 이끌다

  • 기자명 신수정 인턴기자
  • 입력 2022.05.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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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경기 포항 정재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경기 포항 정재희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데일리스포츠한국 신수정 인턴기자] 정재희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포항은 연패에서 탈출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지난 2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6승 4무 4패 승점 22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2위다.

포항은 직전 치른 12라운드 서울전과 13라운드 전북전에서 패하며 부진에 빠져있었다. 이런 연패를 끊어낸 승리기에 포항에겐 더욱 값진 결과다. 이날 정재희는 전반 초반에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승리가 간절했던 포항은 경기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으로 인천을 압박했다. 전반 8분 김승대가 모세스의 공을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골키퍼의 손에 막혔다. 뒤이어 박승욱의 헤더 역시 골문 위로 비껴갔다.

지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포항은 전반 14분 선취점을 따냈다. 볼 경합 중 김동민이 차낸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왔다. 정재희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른발로 슈팅했고 그대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정재희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선취점을 따낸 2분 뒤 모세스가 찔러준 패스를 이어받은 정재희가 인천 수비진을 돌파하며 질주했고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쏘아 올리며 다시 한번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전반 완벽하게 리드를 잡은 포항은 후반에 단단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실점하지 않았다. 포항은 결국 2골 차로 인천을 꺾고 승리를 가져왔다. 

매서운 오른발로 에이스 역할을 해준 정재희는 이날 멀티골로 팀 승리와 올 시즌 3라운드 전북전 이후 9경기 무득점이라는 다소 주춤했던 공격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경기 직후 정재희는 "무실점으로 승리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내가 넣은 2골로 인해 승리하게 된 점도 너무 좋다. 2연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갈 수 있었는데 오늘 승리함으로써 좋은 분위기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격수 정재희는 2016년 K리그2 FC안양으로 프로에 데뷔했다. 지난 시즌 전남 드래곤즈에서 팀을 이끌며 FA컵 우승과 함께 MVP를 따내고 올 시즌 포항으로 이적했다. 현재까지 전 경기 출전하며 3득점과 슈팅 27번을 작성한 정재희는 이 기세를 이어가 완전한 포항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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