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던 승리, 외국인 선수·수적 열세도 이겨낸 성남FC

간절했던 승리, 외국인 선수·수적 열세도 이겨낸 성남FC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5.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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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남일 감독(오른쪽)과 김영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리 후 하이파이브를 하는 김남일 감독(오른쪽)과 김영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누구보다 원했던 승리 후에는 선수들의 간절함이 있었다.

성남FC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1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일 수원FC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둔 성남은 7경기 만에 2승 째를 거뒀다. 시즌 성적은 2승 3무 9패(승점 9점)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오랜 만에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성남은 구본철이 전반 22분에 선제골을 넣으며 기분 좋게 출발을 했다. 2경기 연속 골을 넣은 구본철을 중심으로 경기가 잘 풀려가는 듯 했다. 하지만 전반 25분 경고가 하나 있었던 권완규가 또 다시 옐로카드를 받으며 경고 누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게 됐다. 수적 열세를 안고 75분을 버텨야 했던 성남이다.

성남 선수들은 몸을 아끼지 않았다. 서울이 경기를 주도한 가운데 버티기에 들어갔다. 2004년생으로 올해 19세인 김지수가 다시 한 번 든든하게 수비진을 책임졌다. 수문장 김영광도 선방을 연이어 뽐내며 끝내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성남 선수들은 모두 탈진해 그라운드 위에 쓰러졌다. 승리를 위한 간절함이 드러난 모습이었다. 이날 성남은 부진을 거듭한 뮬리치와 팔라시오스 없이 국내선수로만 라인업을 구성해 경기를 치렀다. 김남일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을 명단 제외하는 배수의 진을 쳤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그럼에도 성남의 위기는 여전히 계속된다.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팬들에게 약속을 한 것처럼 "강등은 없다"라는 마음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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