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완성형 버섯 배지’ 동남아 수출

‘국산 완성형 버섯 배지’ 동남아 수출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5.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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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동남아시아 시범 수출을 통해 국산 완성형 버섯 배지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다.

표고버섯 완성형배지
표고버섯 완성형배지

최근 전 세계적인 버섯 생산은 중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완성형 버섯 배지’ 시스템으로 전환되는 추세이다. 완성형 배지는 톱밥이나 짚을 재료로 만든 배지(영양체)에 미리 버섯 씨균(종균)을 접종한 것으로 온도와 습도, 빛 등 재배 조건만 맞추면 바로 버섯이 나온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9일 "세계적인 버섯 산업 흐름에 대응하고 국내에서 개발한 완성형 배지의 생산성을 검정하고자 충청북도·강원도·경상남도농업기술원, 한국종균생산협회와 공동으로 10일 베트남에 국산 완성형 배지를 시범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출은 농촌진흥청에서 주관하는 ‘수출용 버섯 종균 제조 기술 개발’의 공동 과제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충청북도와 강원도, 경상남도농업기술원에서 배지를 제조하고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씨균(종균) 생산기술, 한국종균생산협회는 배지 검역 등 수출을 맡아 진행했다. 수출 물량은 표고버섯(‘농진고’ 품종) 3톤, 느타리(‘춘추2호’ 품종) 0.3톤, 느티만가닥버섯(‘햇살’ 품종) 0.1톤이다.

'완성현 버섯 배지'가 베트남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이후 농가에서 배지 품질을 확인하고 각 품목을 재배해(느타리 10일, 느티만가닥버섯 3개월, 표고 4개월 이상 소요) 생산성을 검정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오는 8월에는 국산 양송이 품종이 배양된 완성형 배지도 시범 수출할 예정이다"라며 "이어서 올해 말에는 표고, 느타리, 양송이, 느티만가닥버섯, 4품목에 대한 완성형 배지 제조법을 책자로 발간해 우리나라 버섯 배지 제조 기술이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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