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원이 부진 탈출을 노린다.
수원FC는 15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수원은 3승 2무 6패(승점 11점)로 10위에 위치했다. K리그1에서 공격력이 뛰어난 팀 중 하나지만 실점도 그만큼 많다.
경기 전 김도균 감독은 "지난 경기에 패배했다. 상황이 좋진 않다. 저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인지를 하고 있다. 홈에서 하는 경기인 만큼 내용과 결과를 잡아야 한다. 득점이 나오고 승리를 가져올 수 있는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수원의 득점력은 뛰어나다. 11라운드까지 16골을 넣으며 팀 득점 2위에 올라있다. 김 감독은 "득점이 많이 나온 경기를 홈, 원정에서 다 한다. 홈 팬들의 응원이 있고 경기장도 익숙해서 선수들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다. 홈에서 득점도 그렇고 승리도 그렇고 좋은 경기력이 나오고 있다. 그 부분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를 하자고 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홈에서 이승우의 퍼포먼스가 엄청나다. 이승우는 홈 4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고 있다. 그는 "이승우 선수가 홈에서 득점을 하다보니까 스스로 자신감이나 동기부여가 생기는 것 같다. 이승우 선수가 득점을 해내지만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으로 뛰어야 찬스도 나고 승리도 가져올 수 있다"라면서 이승우의 세리머니에 대해선 "농담 삼아 '바닥난 것 같다'고 말을 한 적이 있다. 저번에는 세리머니가 올드하다고 했다. 그래도 팬들은 좋아하신다. 요즘 아이돌 댄스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했는데 득점을 하면 어떤 세리머니를 할 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라스는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이다. 올 시즌 8경기 2골에 그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 찬스에 주저하는 모습을 보여준 라스다. 김도균 감독은 "라스와 얘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다. 본인도 인지를 하고 있다. 찬스를 만들어내는 장면은 긍정적이다.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지만 기회를 만드는 것은 나쁘지 않다. 득점이 한 번 터지면 분위기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경기에서 득점을 해줬으면 좋겠다. 이 득점을 계기록 살아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는 주민규의 골 감각이 매섭다. 지난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득점왕의 모습을 살려가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늘 부담이 된다. 주민규 선수는 왼발, 오른발, 머리 가릴 것이 없이 득점을 하는 선수다. 주민규 선수를 높게 평가한다. 주민규 선수를 묶지 않으면 힘들다. 스리백을 쓰다가 최근 포백으로 전환을 했다. 그래도 문전에서 집중력과 마크는 철저히 이뤄저야 한다. 주민규의 득점력을 선수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집중력있게 해야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박주호는 퇴장 징계로 나서지 못한다. 중원이 강한 제주와의 대결이 걱정되는 이유다. 김도균 감독은 "김건웅, 장혁진, 이기혁 선수가 나선다. 중원 싸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창민 선수 발끝에서 많은 공격이 전개된다. 이창민 선수의 발끝을 막는 것이 경기의 포인트다"고 밝혔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