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SK 속공의 힘을 자랑하며 통합 우승까지 1승을 남겨뒀다.
서울 SK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4-79로 승리했다. SK는 사상 첫 통합 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뒀다.
SK는 김선형이 19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21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자밀 워니는 27점 12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KGC는 전성현이 1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양희종도 12점을 올렸다. 하지만 오마리 스펠맨의 외곽슛이 침묵을 지킨 것이 컸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KGC는 변칙 라인업을 꺼내 체력 안배에 힘썼다. SK는 최준용의 3점포와 워니의 플로터가 연속해서 터졌다. KGC는 스펠맨이 3점슛을 넣는 등 반격에 나섰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던 KGC는 주축 선수들을 한 명씩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스펠맨의 엄청난 인유어 페이스 덩크를 성공시키며 흐름을 이끌었다. SK도 최준용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갔다. SK는 1쿼터를 18-14로 마쳤다.
2쿼터 들어 SK의 화력이 폭발했다. 최준용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득점을 올렸다. 김선형의 3점슛도 림을 갈랐다. KGC는 전성현이 분전했지만 SK의 화력을 제어하기 쉽지 않았다. KGC는 전성현을 앞세워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오세근도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SK도 허일영과 김선형의 득점이 나오면서 10점 차의 리드를 지켰다. SK는 2쿼터를 40-31으로 끝냈다.
3쿼터 초반 다시 추격의 불씨를 살린 KGC다. 양희종과 변준형의 3점슛이 림을 갈랐다. SK는 김선형과 최준용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KGC는 흐름은 이어졌다. 변준형이 장거리 3점슛까지 터뜨린 KGC는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의 돌파와 워니의 골밑 공략으로 맞섰다. 리드를 유지한 SK는 3쿼터를 64-54로 마무리했다.
SK는 흐름을 4쿼터 시작에도 이어갔다. 속공을 성공시켰고 김선형의 3점포까지 터졌다. KGC는 양희종이 분전했지만 SK의 공격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SK는 허일영의 중거리슛과 김선혀으이 돌파로 10점차 이상의 리드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4분 7초를 남기고 변수가 생겼다. 최준용이 파울과 함께 테크니컬 파울을 받으면서 퇴장을 당한 것.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던 최준용이기에 아쉬움은 더욱 컸다. 이후 KGC는 양희종의 자유투와 투혼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혔다. 스펠맨의 3점슛도 터지면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SK는 KGC의 압박 수비에 당황하기도 했으나 이내 흐름을 찾았다. 이어 안영준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워니는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승리를 자축했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