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통산 150승 달성한 김광현, "8할 이상 승률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韓·美 통산 150승 달성한 김광현, "8할 이상 승률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기자명 설재혁 인턴기자
  • 입력 2022.05.0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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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광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한화와의 경기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된 김광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설재혁 기자)

[데일리스포츠한국 설재혁 인턴기자] "8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김광현은 지난 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출전해 98개의 공을 던지며 7이닝 7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4-2 승리를 견인, SSG를 리그 20승 고지에 올려놨다.

이날 승리로 김광현은 평균자책점 0.56으로 평균자책점 1위와 시즌 4승을 챙겼다. 그리고 KBO리그 140번째 승리를 거둔 역대 6번째 선수가 됐고 메이저리그(MLB)에서 챙겼던 10승을 더해 한·미 통산 150승 고지에 안착했다.

김광현은 위기 순간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다.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을 삼진으로 잡은 김광현은 2번타자 최재훈을 2루수 최주환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흔들리지 않고 터크먼을 헛스윙 삼진, 노시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7회초에는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김광현은 2사 이후 정은원에게 볼넷, 최재훈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며 1, 3루 위기에 몰렸지만 터크먼을 유격수 앞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이후 7회말 SSG 타자들이 2점을 뽑아내며 김광현은 승리 요건을 갖추게 됐고 8회 불펜 투수 조요한과 교체됐다. 남은 이닝을 조요한과 마무리 투수 김택형이 지켜내며 김광현은 이날 승리 투수가 됐다.

경기 후 만난 김광현은 "아직 갈 길이 멀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온 이유 중 하나가 앞으로 대기록에 도전하고 싶은 위함이었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하지 않겠다. 저번에 한화 상대 루징 시리즈였다. 이번에 첫 번째 경기 잡아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말했다.

경기 내용에 대해선  "오늘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지만 빗맞은 안타가 많이 나왔다. 한화 타선이 직구 타이밍에 돌려서 슬라이더에 안타가 나왔다. 슬라이더 코스를 어떻게 할 것인지 생각해야 할 것 같다"며 되돌아봤다.

김광현은 미국에서 돌아와 시즌 초반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활약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마운드에서 흔들릴 때 스스로 나를 잘 아는 게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 공을 던지다 화가 났을 때 가라앉히지 못하고 여유가 없는 행동들을 보인적도 있지만 지금은 여유가 생겼고 화가 났을 때 다른 사람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 감독, 코치들의 도움을 받을 줄 아는 것이 성적이 좋아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설명했다.

이어 김광현은 자신이 앞으로 8할 이상 승률을 기록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로 잡고 있다고 했다. 김광현은 "경기에서 많이 이겨 한국에서 제일 많이 이기는 투수로 기억되고 싶다. 승리를 첫 번째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지 않다라는 평이 많지만 나는 첫 번째는 승이라고 본다. 내가 나오면 동료들과 팬들이 경기에서 이긴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8할 이상 승률을 꼭 기록하고 싶다"며 힘줘 말했다. 

한편, 김광현은 이날 1회를 마치면서 KBO 역대 22번째 개인 1700이닝 기록까지 달성했다.

인천=설재혁 인턴기자 jaehyeok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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