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조용호 6타점' kt위즈, 상승세 탄 롯데 꺾고 연패 탈출

'황재균+조용호 6타점' kt위즈, 상승세 탄 롯데 꺾고 연패 탈출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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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KT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위즈)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경기. 7회초 1사 주자 2루에서 KT 황재균이 안타를 치고 있다. (사진=kt위즈)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 경기였다. kt위즈가 상승세를 탄 롯데자이언츠를 꺾고 연패를 탈출했다. 

kt위즈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의 시즌 4차전 맞대결에서 10-5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선취점은 롯데가 먼저 냈다. 0-0으로 맞선 2회 초 선두타자 전준우가 3유간 안타를 뽑아내며 출루에 성공했다. kt 선발 소형준은 이대호를 삼진으로 처리했으나, 피터스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2점을 내줬다. 

kt는 2-0으로 뒤지던 3회 말 균형을 맞췄다. 롯데 선발 반즈는 선두타자 송민섭을 삼진으로 잘 잡고도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줬다. 조용호를 다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반즈는 오윤석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주며 2사 1·3루 실점 위기를 맞이했다. 

이때 타석에 선 황재균이 2볼 2스트라이크의 볼 카운트에서 반즈의 직구를 타격했고, 우중간 적시타를 터트리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반즈의 128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장외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2-4로 뒤지던 5회 초 선두타자 지시완이 소형준의 7구째 124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터뜨리며 점수를 한 점차로 좁혔다. 6회 초에는 선두타자 전준우가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했고, 1사 후 피터스가 3루수 땅볼로 출루에 성공하며 2사 1루가 됐다.

이학주의 타석에서 피터스가 2루를 훔쳤고, 이학주는 2B-1S 상황에서 소형준의 140km 투심을 타격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렸다. 2루 주자 피터스가 홈을 밟으며 불굴의 의지로 4-4 동점을 만든 롯데였다. 

롯데가 균형을 맞추자 kt도 달아났다. 6회 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롯데 바뀐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좌측 안타를 때리며 출루에 성공했다. 김도규는 후속타자 장성우에게도 좌측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신본기에 유격수 병살로 물러났으나, 3루 주자 박병호가 홈으로 들어오며 kt가 다시 한 점을 앞서기 시작했다. 

수비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2사 후 주자 없는 상황 들어선 배정대가 타격한 공이 무난히 유격수 땅볼로 처리되는 듯 했으나, 유격수 이학주의 악송구로 1루수의 글러브에 들어오지 못했고, 결국 배정대의 출루를 허용했다. 롯데는 김도규를 내리고 김유영을 투입했다. 타석에선 김민혁이 대타로 들어섰다. 김민혁은 풀카운트 승부 끝 유격수 왼쪽 내야 안타를 때려냈다. 하지만 직전과 같은 상황이 발생했다. 김민혁 역시 유격수 땅볼로 쉽게 처리할 수 있었으나 유격수 이학주가 또 송구 실책을 하며 3루에 있던 배정대가 홈을 밟으며 점수는 6-4로 벌어졌다. 

롯데가 다시 7회 초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로 따라 붙자, kt 역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조용호의 중견수 앞 안타를 시작으로 오윤석의 희생번트, 황재균이 우중간 안타를 터트리며 조용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박병호가 중전 안타를 터트리며 득점 찬스를 이어갔으나 장성우와 신본기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득점에 만족해야했다. 

8회 초 롯데는 선두타자 이대호의 중견수 앞 안타, 피터스의 좌익수 앞 안타, 이학주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지시완이 삼진, 고승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kt위즈는 8회 말에도 점수를 추가했다. 롯데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선두타자 배정대의 2루타, 홍현빈과 심우준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 찬스에서 조용호가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싹쓸이 2루타를 뽑아내며 점수를 벌렸다. 이후 롯데는 9회 초 2사 후 한동희의 2루타가 터졌으나 후속타의 불발로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고,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이 났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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