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한동희? 반즈? 투표권 없어서 다행" 상승세 롯데 사령탑의 너스레

[사전인터뷰] "한동희? 반즈? 투표권 없어서 다행" 상승세 롯데 사령탑의 너스레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5.0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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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4월 월간 MVP 후보에 오른 한동희(왼쪽)와 찰리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KBO리그 4월 월간 MVP 후보에 오른 한동희(왼쪽)와 찰리 반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제가 투표권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롯데자이언츠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지난주 4위에서 시작한 롯데는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위로 올라섰다. 특히 지난 주말 LG전은 3598일 만에 거둔 스윕승이었다. 래리 서튼 감독은 "선수들이 야구를 잘 해주고 있다. 지난 주말 잠실에 롯데 팬들이 많이 와주셨다. 팬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KBO는 4월 월간 MVP 후보를 발표했다. 롯데에는 타자 한동희와 투수 찰리 반즈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그 외에도 SSG 김광현, 한유섬, 키움 이정후, 삼성 호세 피렐라 등 쟁쟁한 선수들이 후보에 올랐다.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킨 롯데 선수들이 받을 가능성이 높다. 한동희와 반즈는 4월 동안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한동희는 4월 유일한 4할 타율(0.427)을 기록했고, 홈런(7개)와 장타율(0.485)에서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즈 역시 4월 한 달 동안 6경기에 등판해 5승을 쓸어 담았다. 41⅔이닝(1위)을 던지는 동안 45개의 탈삼진(1위)을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0.65(2위)로 호투했다. 

만약 롯데 선수 중 4월 월간 MVP가 탄생한다면, 지난 2017년 10월 브룩스 레일리 이후 4년 6개월 만에 처음 수상자가 나오게 된다. 수상자는 오는 9일 발표 예정.

래리 서튼 감독에게 투표권이 주어진다면 두 선수 중 누구를 뽑을 것이냐고 묻자, 서튼 감독은 "제가 투표권이 없다는 것에 하느님께 감사드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튼 감독은 "한동희와 반즈, 이대호, 불펜선수들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른 팀에서도 눈에 띄는 성적을 낸 선수들이 있다. 박세웅도 4월에 굉장히 잘해줬다"며 말을 아꼈다. 

상승세를 탄 롯데지만 사령탑은 겸손 또 겸손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시즌 후반기에 우리는 좋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올해 목표 중 하나가 작년에 좋았던 분위기를 어떻게 꾸준히 끌고 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했는데, 경기 내용에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팬분들도 지난 2주 동안 야구장을 많이 찾아 주셨고 열정적인 응원도 보내주셨다. 선수단 내에서도 큰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롯데는 안치홍(2루수)-김민수(1루수)-한동희(3루수)-전준우(좌익수)-이대호(지명타자)-피터스(중견수)-이학주(유격수)-지시완(포수)-고승민(우익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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