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농구단, 구단 매각설은 사실로...데이원자산운용과 협상 중

오리온 농구단, 구단 매각설은 사실로...데이원자산운용과 협상 중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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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체육관 전경 (사진=KBL)
고양체육관 전경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소문이 무성했던 오리온 매각설이 사실로 드러났다. 인수 의향을 밝힌 곳은 데이원자산운용이다.

고양 오리온 농구단은 29일 "데이원자산운용 측에서 적극적으로 매수 의향을 밝혔고, 현재 협상 중이다. 아직 계약이 체결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데이원자산운용은 한국테크놀로지와 대우조선해양건설의 관계사다.

오리온 농구단 매각설은 올해 초부터 흘러나왔다. 오리온 농구단은 최근까지도 "사실무근이다. 농구단 매각에 논의한 바 없다"고 부인했다. 하지만 이미 농구단을 인수하는 측에서 유명 농구인과 함께 코칭스태프를 내정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매각을 우려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이 플레이오프 도중 구단 측에 문의를 하기도 했다. 소문은 끊이질 않았고 결국, 오리온 구단도 매각 소식을 인정했다. 

매각 주체로 알려진 데이원자산운용은 "회사는 고양 오리온스 농구단을 기존 방안이 아닌 데이원 자산운용사만의 새로운 방안을 통해 인수를 진행할 예정이며 추후 본 계약 시 구체적이며 혁신적인 운영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운영방안은 프로스포츠 구단이 단순 매매, 광고 수단으로써의 역할에서 벗어나 선진화를 이루는 방안일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원자산운용 한만욱 대표는 “앞으로 고양시만이 아닌 전 국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선진화된 새로운 방식으로 구단을 운용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혁신적인 방안을 통해 K-스포츠계의 선진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 대표는 "향후 농구단뿐만 아니라 축구단, 배구단, E-스포츠단, 탁구단 등 여러 종목의 프로리그에도 진출할 예정”이라며 “프로스포츠는 광고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산업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매각이 되더라도 연고지 이전은 하지 않는 방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관계자도 "매각 절차가 마무리 되더라도 연고지 이전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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