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집중분석] 우승 후보 KT의 허무한 마무리, 디테일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PO 집중분석] 우승 후보 KT의 허무한 마무리, 디테일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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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허훈 (사진=KBL)
수원 KT 허훈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역대급 전력을 구축해 우승후보로 불렸던 KT의 도전이 4강에서 끝났다.

수원 KT는 지난 27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79-81로 패배했다. 1차전을 잡은 KT는 내리 3경기를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KT는 우승을 목표로 달렸다. 서동철 감독 부임 후 가장 좋은 전력을 구축했고 그 결과 정규시즌을 2위로 마무리, 4강 직행에 성공했다. 시즌 중반 심각한 부진에 빠지기도 했지만 결국 2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서동철 감독도 줄곧 "올 시즌 KT는 끝까지 가야 하는 팀"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단기전에서 경험과 디테일의 차이에 무너졌다. 4강 플레이오프 상대였던 KGC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10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다. 그에 비해 KT는 4강 플레이오프를 처음 치르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김동욱과 김영환 등 베테랑들이 있었지만 주축 선수 대부분은 플레이오프의 분위기를 적응하는데 애를 먹었다. KT는 2차전을 제외한 3경기에서 모두 KGC와 접전을 펼쳤다. 특히 시리즈 마지막으로 갈수록 접전 상황에서 해결 능력의 차이가 컸다. 

사령탑의 디테일 차이도 있었다. 김승기 감독은 1차전부터 매 경기 항상 묘수를 들고 왔다.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는 경우는 없었다. 미세한 변화라도 가져갔던 김승기 감독이다. 하지만 서동철 감독은 같은 방식으로 KGC를 상대했다. 사실상 정해진 매뉴얼 대로 경기를 풀어갔는데 정규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았기 때문에 읽히는 상황도 나왔다. 

4강에서 도전을 마친 KT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 허훈의 상무 입대가 확정됐기 때문에 그 빈자리를 메워야 한다. 에이스의 빈자리를 채워야 다시 한 번 대권 도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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