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전날 홈런을 치고 다리 통증을 호소했던 KIA타이거즈 포수 박동원이 오늘도 스타팅에 나선다.
KIA타이거즈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위즈와의 시즌 맞대결을 펼친다.
전날 KIA는 kt를 상대로 10-5 승리를 가져갔다. 1회 3점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경기 중후반 타선이 장단 16안타를 뽑아내며 선발로 나섰던 양현종이 시즌 첫 승을 기록하게 됐다. 특히 트레이드로 KIA 유니폼을 입게된 박동원이 KIA 데뷔전에서 홈런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승리를 올린 KIA다.
오늘도 박동원이 선발로 나선다. 앞서 박동원은 전날 9회 말 허벅지 뒤쪽을 움켜잡으며 김민식과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김종국 감독은 "박동원이 오늘도 정상출전한다. 훈련때 체크했는데 괜찮았다"고 우려를 잠재웠다.
전날 경기도 회상했다. 김 감독은 "양현종과 박동원이 1회 호흡이 좋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2회부터는 호흡이 좋아졌다. 어제 박동원이 허벅지 뭉침만 없었다면 끝까지 출전시키려고 했다. 아직까지 (투수들과) 호흡을 많이 맞춰봐야 한다. 그래서 오늘도 스타팅으로 나선다"고 말했다.
타격을 기대하지 않았지만, 유니폼을 갈아입은 첫 날부터 홈런으로 김 감독을 흐뭇케했다. 김 감독은 "아무대로 치면 좋다. 기대를 안 한다는건 솔직히 거짓말이다. 그래도 (포수니까) 투수와의 호흡이 가장 중요하다. 타격은 두 번째 문제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놀린과 호흡이 잘 맞아야하고 볼 배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KIA는 선발 투수로 션 놀린이 나서는 가운데 류지혁(3루수)-김선빈(2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박동원(포수)-김석환(좌익수)-김도영(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수원=차혜미 기자 h_yemi829@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