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빠진 NC… '미스터 제로' 김시훈, 필승조→ 선발 전환

위기 빠진 NC… '미스터 제로' 김시훈, 필승조→ 선발 전환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27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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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다이노스 김시훈이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 김시훈이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사진=NC다이노스)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NC다이노스 필승조 김시훈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하기 위해 선발 투수로 나선다. 

김시훈은 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펼쳐지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베어스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기존 선발이었던 신민혁이 부진으로 말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겼고, NC는 필승조 김시훈을 그 자리에 투입했다. 

앞서 26일 NC 이동욱 감독은 잠실 두산을 앞두고 "김시훈이 지난 22일 kt전에서 3이닝 정도 던졌는데 잘 던지더라. 마운드 위에서 자기 공을 믿고 던지면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김시훈의 선발 전환 이유를 설명했다. 

이 감독은 지난 1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도 김시훈에 대해 "(스프링 캠프 때는) 1군 경험이 전혀 없던 선수였기 때문에 시즌을 봐야한다고 이야기했었다. 지금까지는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고 본다"며 "아무래도 구위가 가장 좋아진 것 같다. 입대 전에는 138km, 정말 빠르면 140km를 던졌는데 시속이 거의 10km가 올랐다. 캠프 지나고 더 좋아진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이런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한 바 있다. 

마침내 선발로서의 출격이다. 김시훈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11⅓이닝을 던지면서 삼진 11개를 잡아냈고,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15, 피안타율 0.154 밖에 안 될 정도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내고 있다. 

김시훈은 사실 이 감독이 스프링캠프 전부터 선발 자원으로 정해놓은 선수다. 이 감독은 "스프링캠프때부터 6~7선ㄴ발을 준비해왔다. 군대 가기 전에도 선발을 하려고 했었다. 5선발 체제가 되면서 불펜으로 빠졌는데, 큰 문제는 없을거라 생각한다"며 걱정을 잠재웠다. 

26일 기준 NC는 6승 15패로 10위에 자리해있다. 승률은 3할이 채 안돼고 타점(58점), 팀 홈런(6개), OPS(출루율+장타율) 0.587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김시훈의 목표 투구수는 80개 내외. '미스터 제로' 김시훈이 위기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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