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정지석, '9억 2000만원' 소속팀 잔류… 역대 FA 최고액 경신

대한항공 정지석, '9억 2000만원' 소속팀 잔류… 역대 FA 최고액 경신

  • 기자명 차혜미 기자
  • 입력 2022.04.2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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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정지석. (사진=KOVO)
대한항공 정지석. (사진=KOVO)

[데일리스포츠한국 차혜미 기자] 남자 프로배구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정지석이 역대 FA 최고 몸값으로 대한항공에 잔류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5일 오후 남자부 FA 계약 결과를 발표했다. 26명 FA계약자 중 이적은 단 한 명 밖에 없었다.

남자부 FA는 선수 연봉에 따라 3개 그룹으로 나뉜다. 연봉 2억 5000만원 이상은 A그룹, 연봉 1억~2억 5000만원 사이는 B그룹, 연봉 1억원 미만은 C그룹으로 분류된다. A그룹 선수 영입시 원소속팀에 해당 선수의 전 시즌 연봉 200%와 6명의 보호선수 외 1명, 또는 연봉 300%를 보상하게 된다. B그룹은 보호선수 없이 연봉 300%, C그룹은 전 시즌 연봉의 150%를 지급한다.

KOVO는 2021-2022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은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A그룹에는 선수 14명이 포함돼 대형 이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다. 서재덕(한국전력)을 비롯해, 곽승석, 정지석(이상 대한항공), 하승우, 송희채(이상 ㅇ리카드), 김정호, 한성정(이상 KB손해보험) 등 각 팀에서 주전급으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FA시장은 조용했다. 김형진을 제외한 나머지 25명은 원 소속팀과 재계약했다. 그 중 정지석이 총액 9억 2000만원(연봉 7억원)에 대한항공에 잔류했다. 이는 역대 FA 최고액이다. 지난 2021-2022시즌을 앞두고 7억 5000만원에 사인한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를 제치고 FA 최고 몸값 기록을 세웠다. 

대한항공은 정지석 외에도 곽승석과 총액 7억 1000만원(연봉 5억원+옵션 2억 1000만원), 김규민과 총액 5억 500만원(연봉 3억 5000만원+옵션 1억 5500만원), 진성태와 총액 3억 1200만원(연봉 2억 6000만원+옵션 5200만원)으로 계약했다. 남자부 26명 중 유일하게 FA로 이적한 김형진은 대한항공과 총액1억 4200만원에 계약했다. 

준우승팀 KB손해보험은 김정호(3억 5000만원), 한성정(5억원), 정민수(4억 5000만원), 황두연(6000만원)과, 한국전력은 신영석(7억 51000만원), 서재덕(7억 2000만원), 황동일(2억 1000만원)과 계약을 마쳤다.

현대캐피탈은 전광인(7억원), 최민호(5억원), 여오현(1억원), 삼성화재는 고준용(1억원)과 계약했고, 우리카드는 하승우(4억원), 이상욱(2억 8000만원), 송희채(3억 6100만원), 이호건(1억원), 류윤식(1억 2000만원), OK금융그룹은 곽명우(4억 5000만원), 박원빈(3억원), 정성현(3억 4000만원), 조국기(1억 5000만원), 전병선(9000만원) 등 기존에 뛰던 선수들과 도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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