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대릴 먼로의 영리함은 플레이오프에서 더욱 빛나고 있다.
안양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KGC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이날 대릴 먼로는 38분 3초를 뛰면서 16득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위기의 순간 항상 먼로가 있었다.
경기 후 먼로는 "KT 두 외국선수들이 잘하는 선수고 강한 팀이다. 우리가 한 팀으로 똘똘 뭉쳤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이겼다. 좋은 팀원들이 있었고 하나로 똘똘 뭉쳤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KT는 강하고 좋은 팀이다. 힘든 경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선수들도 힘들어하고 부상도 있지만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겼다. 좋은 멘탈리티를 가지고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먼로는 KT의 두 외국선수를 홀로 상대하면서도 밀리지 않았다. 먼로는 "최선을 다했다. 같은 상황에서도 난 똑같이 하도록 하겠다. 자기 능력을 최대치로 보여주려고 했다. 마이크 마이어스는 어린 친구고 힘도 쌔다. 캐디 라렌은 키도 크다. 최대치로 노력을 해서 막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양 오리온에도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던 먼로는 KGC에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먼로는 "오리온 때는 아무래도 이승현이 중간에 들어오고 해서 합을 맞추기가 힘들었다. KGC에는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오세근, 전성현은 우승 경험도 있고 확실히 노련하기 때문에 더 플레이가 잘 이뤄지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먼로는 4쿼터 결정적인 순간 립스루 동장으로 캐디 라렌의 5반칙 퇴장을 이끌었다. 먼로는 "당연히 유도한 부분이었다. 파울을 얻어내기 위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