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함박웃음' 김승기 감독, "저만 힘들고 선수들은 안 힘든 것 같다"

[현장인터뷰] '함박웃음' 김승기 감독, "저만 힘들고 선수들은 안 힘든 것 같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5 21:44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승기 감독이 선수들의 투혼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안양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3-77로 승리했다. KGC는 2년 연속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1승 만을 남겨뒀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선수들이 또 해낸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에서 다윗이 이겼다고 본다. 50대50이라고 봤지만 그래도 조금만 차이가 나면 해볼만 하다고 봤다. 처음엔 차이가 많이 나는 줄 알았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바꿔준다. 제 자신감도 키워주는 상황이다. 또 한 번 배우게 된다"라며, "선수들 전체적으로 발놀림이 안 된다고 봤는데 커버를 하더라. 우승을 한 번 해본 사람들이 해내더라. 나무랄 데가 없다. 수비에서 구멍이 조금 있지만 나무랄 데가 없다. 이 멤버로 KT 저 선수단에 대항하는 것이 대단하다고 본다. 제가 선수들을 지도하는 것보다 선수들이 저를 지도하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6년 전 오세근과 지금 오세근의 비교에 대해 김승기 감독은 "6년 전이 낫다(웃음). 지금도 너무 잘하고 있다. MVP 탈 때는 막을 수가 없었다. 오늘 같은 경기는 6년 전과 똑같다고 본다. (대릴)먼로가 있어서 더 살아나는 것도 있다. 다 살아나고 있다. 선수들 전체적으로 힘든 줄 모르고 하고 있다. 저만 힘든 것 같고 선수들은 안 힘든 것 같다"고 기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저희 선수들은 신나서 한다. 체력적으로는 제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웃음). (오)세근이만 많이 뛰었다. 오늘 지면 내일이 없다. 4차전이 없다고 봤다. 일단 오늘만 이겨야 한다고 봤다. 그 다음에 선수들 몸상태를 보고 준비를 해야한다"라고 덧붙였다.

두 팀 모두 자유투가 부진한 경기였다. 김승기 감독은 "양쪽 다 자유투가 안 들어간다. 제가 얘기할 필요가 없다. 전성현이 시작부터 두 개 안 들어갔다. 전성현이 2개 못 넣으면 다른 선수들도 못 넣는다"고 돌아봤다.

끝으로 김승기 감독은 "끝나고 올라간다면 말씀드릴 부분이 있다. 시작부터 1~3차전을 하면서 변칙도 쓰고 했다. 상대가 선수를 제대로 쓰지 못하게 하려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대로 이뤄졌다. 선수들을 제대로 기용을 못하는 것을 보고 할만 하다고 봤다"라며, "(변)준형이는 일대일 상황에서 힘에서 밀릴 줄 알았는데 안 밀리더라. 우승을 해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준형이가 파울을 하더라도 득점은 절대 안 줄 것 같았다. 그러더니 해내더라. 밀릴 줄 알았는데 안 밀리더라"라고 밝혔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