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인터뷰] 2차전 잡은 김승기 감독의 자신감, "시리즈 흐름이 넘어왔다"

[사전인터뷰] 2차전 잡은 김승기 감독의 자신감, "시리즈 흐름이 넘어왔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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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2차전 대승을 거둔 김승기 감독이 자신감을 보였다.

안양 KGC는 25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KGC는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왔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이전과 똑같다. 1차전에는 KT 슛이 많이 들어갔고 (허)훈이를 제어하지 못했다. 양홍석을 잡았다. 둘 중에 하나를 잡아야 했는데 양홍석을 잡았다. 그래서 2차전을 잡았다. 1차전에서는 다른 쪽에서 터져서 놓쳤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까지 맞춰서 나왔다. 수비에서 구멍은 적을 것이다. 2차전같은 수비가 나와야 한다. (문)성곤이가 수비를 잘 해줬다. 성곤이가 없을 땐 (양)희종이가 그 역할을 잘 해줬다"라고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2차전을 수비의 승리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1차전에도 KT가 슛이 다 들어가서 이긴 것이다. 저희도 슛이 잘 들어가는 팀이다. 안 들어갈 때도 지금은 수비가 잘 되고 있다. 슛을 많이 넣어서 이기는 것보다는 수비를 잘 해서 이기는 것이다. 슛이 들어가면 2차전처럼 편안하게 이길 것이다. 슛을 많이 넣어서 이길 생각은 없다. 수비로 되어가는 중이다. 높이나 리바운드 싸움에서 지지 않는다면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고 바라봤다.

김승기 감독이 선호하는 트랩 수비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다시 빛이 나고 있다. 김승기 감독은 "지금까지 저는 10년 동안 감독을 하면서 트랩 수비를 많이 했다. 그것이 재미있다. 상대도 멋있는 플레이로 득점을 할 수 있고 저희가 뺏으면 재미있는 농구를 할 수 있다. 속공도 많이 나온다. 지키는 수비가 무슨 재미가 있겠나. 뺏는 수비가 재미있다. 저희 팀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 다른 팀도 트랩 수비를 쓰더라. 100점을 주면서 지더라도 재미있는 경기, 많은 3점슛을 던지는 현대농구에 맞는 농구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김승기 감독은 시리즈의 흐름을 잡았다고 자신했다. 김 감독은 "흐름이 저희 쪽으로 넘어온 것 같다. 안 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1차전을 아쉽게 졌다.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는데 상대가 운이 좋았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오늘 끝낼 수 있었다. 1차전을 지는 바람에 사기가 떨어졌는데 알아서 2차전 떄 올리더라. 지난 시즌에 우승한 것이 있다. (오)세근이나 (양)희종이는 두 번째다. 그런 자존심이 2차전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봤는데 그런 것이 전혀 없더라. 다 경험에 의한 것이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김승기 감독은 허훈 보다 양홍석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허)훈이를 막으려고 하겠지만 막아지지가 않더라. 1차전에 어마어마한 퍼포먼스가 나오더라. 주는 것은 주더라도 양홍석을 잡으면 우리가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1~2차전 모두 성공했다. 훈이에게 어느 정도 줄 생각을 했다. 1차전에도 양홍석, 캐디 라렌까지 잡았다. 그런데 김현민, 김동욱이 다 들어가더라. 정성우도 터졌다. 라렌 말고 마이크 마이어스를 막는데 실패했다. 마이어스에게 트랩 수비를 들어가려고 했다. 헌데 먼로가 막겠다고 했는데 실패했다. 마이어스를 잘 막았다면 1차전도 잡을 수 있었다. KT의 슈팅보다도 마이어스를 막는데 실패했다. 2차전 때도 정확히 막아서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버릴 데가 없기 때문에 모두 막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변칙 승부를 던졌던 김승기 감독이다. 하지만 3차전은 달랐다. 김승기 감독은 "변칙은 불리할 때 던지는 것이다. 지금은 분위기를 가져왔기 때문에 정공법으로 간다. 정상적으로 가면서 한 두개만 변화를 줄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 변화를 가져갈 것이다. 이제는 상대가 변칙을 던져야 한다. 시작에 승부를 봐야 할 것 같다. 죽기살기로 해봐야 한다. 반대 시리즈보다 이 시리즈가 더 재미있다. 1~2차전 모두 재미있었다. 팬들도 좋은 경기를 보실 것이다. 챔피언결정전보다 재미있는 경기를 만들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양=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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