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승부수가 통했다' 김승기 감독, "감독은 한 게 없다"

[현장인터뷰] '승부수가 통했다' 김승기 감독, "감독은 한 게 없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23 16: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안양 KGC 김승기 감독 (사진=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KGC가 원정 2연전을 1승 1패로 마치고 홈으로 돌아간다.

안양 KGC는 23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0-78로 승리했다. KGC 1승 1패를 만들며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저는 한 것이 없다. 잘 놀고 간 것 같다. 이럴 때 써야 하는 말이다. 이것이 KGC의 농구고 저력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선수들 몸이 너무 안 좋다"라고 전했다.

2쿼터 승부수가 통했다. KGC는 2쿼터에 엄청난 수비 활동량을 자랑하면서 KT를 압도해싿. 김승기 감독은 "1쿼터부터 선수들 발 움직임이 초능력을 발휘하는 것처럼 뛰더라. 저희가 하는 작전은 정해져있다. 선수들이 얼마만큼 뛰느냐가 중요했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 공격은 자연스럽게 잘 됐다. 너무 재미있게 경기를 한 것이 중요하다. 선수들도 신났다. 저희가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를 떠나서 KGC 농구가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다"라며, "정규시즌 보다 움직임이 더 많아 졌다. 집중력이다. 그냥 나오지 않는 집중력이다. 몇 년 동안 성적이 계속 좋으면서 만들어진 저력이고 집중력이다"고 기뻐했다.

이날 KGC는 스크린 활용이 돋보였다. 오세근과 양희종이 외곽에서 스크린을 걸어주면 변준형과 박지훈, 전성현까지 자신있게 3점슛을 시도했다. 김승기 감독은 "슛 던지는 것은 따로 말을 하지 않는다. 공격이 잘 되는 것은 수비가 잘 되면서 공격으로 자신감이 이어진 것이라고 본다. 수비를 완벽하게 해줬다. 완벽한 수비의 승리라고 본다. 수비가 되면 공격은 크게 터치를 하지 않는다. 많이 이겼을 때 미스가 나는 부분이 있지만 다음 경기도 이기는 것보다 KGC 팬들이 워낙 좋아주고 계시는데 재미있는 농구를 더욱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1차전에서 결장한 박지훈은 2차전에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줬다. 김승기 감독은 "(박)지훈이에 대해서는 최고의 밀당을 했다. 별 거 다했다. 중요한 순간에 해주길 바랐다. 그래서 밀당을 많이 했다. 지금 자신감을 갖고 너무 잘 해주고 있었다. 누구 하나 없었으면 안 됐을 텐데 (박)지훈이가 너무 잘 해줬다. 지훈이가 잘 안 되던 선수였는데 잘 해주면서 더 빛이 날 것 같다"라고 기뻐했다.

변준형의 활약도 돋보였다. 김 감독은 "마음을 먹었더라. 특히 (변)준형이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열심히 하더라. 꼭 이겨야겠다는 생각을 가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오마리 스펠맨의 출전 여부에 대해선 "재활을 하고 있는 중이다. 상황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수원=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