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도 구겼고 매너에서도 완벽하게 패배한 대구FC

자존심도 구겼고 매너에서도 완벽하게 패배한 대구FC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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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홍철 (사진=AFC)
대구FC 홍철 (사진=AFC)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자존심도 구겼고 매너에서도 졌다.

대구FC는 18일 태국 부리람에서 열린 라이언시티(싱가포르)와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예선 F조 2차전에서 0-3으로 대패했다. 앞서 열린 1차전에서 산둥 타이산(중국)에 7-0으로 대승을 거뒀던 대구지만 2차전에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라이언시티는 김도훈 감독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국가대표 공격수 김신욱이 있었다. 하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 대구가 앞서는 것은 분명했다. 하지만 대구는 김도훈 감독의 조직적인 축구에 고전했다. 전반 20분 송의영에 선제골을 내주며 흔들렸다.

만회하기 위해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2실점을 더 했다. 대구는 무기력하게 물러났다.

그러나 대구의 아쉬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후반 43분 홍철이 공을 걷어낸 후에 날아 차는 행동을 하며 축구화로 상대 선수의 허벅지를 찍었다. 홍철은 주심으로부터 곧바로 레드카드를 밟고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홍철은 이번이 ACL 7번째 출전으로 큰 무대 경험이 많은 베테랑 중에 베테랑이다. 더군다나 국가대표를 오고가는 선수다. 하지만 경기 막판 보여준 모습은 매너에서도 완벽하게 진 행동이었다.

가마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를 쉽게 풀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우리가 원하던 움직임을 보여줄 수 없어서 아쉽다. 결과를 바꿀 수 없지만, 이 경기를 토대로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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