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리얼블루', 강등권의 수원을 구해낼까

또 하나의 '리얼블루', 강등권의 수원을 구해낼까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8 11:27
  • 수정 2022.04.18 11:28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병근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수원이 또 다른 '리얼블루'와 함께 새 출발을 한다.

수원 삼성은 지난 15일 공식 발표를 통해 "박건하 감독이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라고 발표했다. 

박건하 감독은 지난 2020년 9월 수원의 소방수로 부임해 팀을 강등 위기에서 건져냈다. 이후 '매탄소년단'을 발굴하는 등 젊은 선수들을 적극 기용하며 팀을 발전시켰다. 지난해 후반기 주춤했지만 시즌 중반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6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올 시즌이 문제였다. 수원은 하나원큐 K리그1 2022 9라운드까지 1승 4무 4패(승점 7점)로 11위에 머물러있다. 수원은 박건하 감독의 입맛에 맞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전력 보강을 했지만  또 한 번 강등권에 위치한 수원이다.

수원은 ACL(아시아챔피언스리그) 휴식기를 맞아 사령탑 교체를 결정했다. 축구계에 따르면, 후임 사령탑은 이병근 감독이다. 이병근 감독은 현역 시절 수원의 전성기를 함께했다. 수원의 '리얼블루' 정책에 걸맞은 인물이다. 이병근 감독은 대구FC를 최고의 시민구단 반열에 올려놨다. 대구 역사상 최고 순위인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FA컵에서 준우승의 성과를 함께했다. 

위기에 빠진 수원을 구해낼 소방수로는 제격이라는 평가다. 이병근 감독은 지난해까지 대구의 사령탑을 지냈기 때문에 현장 감각도 살아있다. 스리백을 기반으로 한 전술에 역습을 전개하는 전술을 가져갔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을 잘 살리는 사령탑으로 평가받는다. 

최근 사령탑을 지낸 역대 수원 사령탑 중 유일하게 K리그1 감독 경험이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K리그1 무대에 대한 별다른 적응이 필요없다는 점도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원의 '리얼블루' 정책은 계속된다. 2020년 강등 위기를 '리얼블루' 정책으로 벗어났던 수원은 또 한 명의 '리얼블루'와 함께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