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KB스타즈 천하? WKBL 5개 구단에 필요한 것은 도전

이제 KB스타즈 천하? WKBL 5개 구단에 필요한 것은 도전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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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 선수들 (사진=WKBL)
통합우승을 차지한 청주 KB스타즈 선수들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WKBL 5개 구단의 공통 과제는 KB스타즈를 무너뜨리는 것이다.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가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 청주 KB스타즈는 정규시즌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을 차지, 통합 우승을 이뤄냈다. 시즌 전 예상보다 KB스타즈는 더 강했고 위력적이었다.

첫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8-2019시즌보다 더 강해졌다는 평가다. 김완수 감독의 디테일한 전술에 박지수, 강이슬이 중심을 잡아줬고 허예은이 성장하면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한다. 가용 인원이 10명이나 된다. 김완수 감독도 "이제는 KB스타즈가 정말 강팀이 된 것 같다. 이 자리를 어떻게든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우리 선수들이 우리은행을 두려워하는 것이 보이더라.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제 우리가 강팀이라고 얘기했다. 우리은행이 고민을 해야하지 우리가 고민할 것 없다고 얘기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들, 백업 선수들이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KB스타즈의 시대가 활짝 열리면서 WKBL 5개 구단의 과제는 명확해졌다. KB스타즈에 대항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는 것이다.

KB스타즈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났던 아산 우리은행이 대표적이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그동안 전술에서 아예 배제를 했던 지역방어를 꺼내드는 등 변화를 가져왔다. 비록, 2차전에 패배는 했지만 우리은행이 깜짝 지역방어를 꺼내들면서 KB스타즈를 괴롭혔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2차전 3쿼터에 지역방어를 사용, KB스타즈를 턱밑까지 쫓아갔다. KB스타즈 선수들도 우리은행의 지역방어에 당황한 것을 인정했다. 위성우 감독은 KB스타즈에 대항하기 위해 깜짝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위성우 감독은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 할 것이 아니다. 5개 구단이 다 도전을 해야한다"라며, "지금 KB스타즈에 버금가는 팀이 많지 않다고 본다. 5개 구단이 어떻게든 도전을 해야한다. 올 시즌에는 저희가 싱겁게 끝냈지만 비시즌 동안 보강을 잘 해서 KB스타즈에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KB스타즈는 현재 WKBL에서 가장 강한 팀이다. 이제는 우리은행 뿐만 아니라 여러 팀들이 함께 도전을 해야한다. KB스타즈도 왕조 건설을 위해 달려나가겠지만 이를 저지하기 위해 WKBL 5개 구단도 노력을 해야할 때다. 

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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