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무관의 한 떨쳐낸 강이슬, "우승 너무 간절했다"

[현장인터뷰] 무관의 한 떨쳐낸 강이슬, "우승 너무 간절했다"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4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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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스타즈 강이슬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 강이슬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강이슬이 이적 후 첫 시즌에 무관의 한을 풀었다. 강이슬은 우승 확정 후 펑펑 울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강이슬은 "오늘이 10년 만에 우승하는 날이다. 좋지 않은 얘기도 듣고 좋은 얘기도 들었다. 팀을 옮기면서 걱정도, 부담도 많았다. 진짜 우승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많았다. 불안한 것을 깬 것 같았다. 통합우승으로 보답 받은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어 강이슬은 "프로에 오고 나서 처음에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크지 않았다. 연차가 쌓이면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컸다. 팀을 옮기면서 까지 우승을 하고 싶었다. 간절했다"라고 덧붙였다.

정규리그 때는 위기감을 느끼지 못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넘쳤던 강이슬이다. 그는 "정규리그 때는 위기라고 느꼈던 적이 없었다. 첫 패가 터닝포인트가 됐고 뭉칠 수 있었던 기회였다. 위기를 느낀적은 없었다. 플레이오프 들어서 (박)지수의 상태가 안 좋고 저도 컨디션을 못 찾으면서 위기라고 느껴졌는데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강이슬은 WNBA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이에 강이슬은 "저는 캠프가 빨리 시작된다고 들었다. 우승을 했으니까 16일에 출국할 예정이다. 많이 지치긴 하는데 제가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빨리 넘어가서 적응을 하고 싶다. 제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얘기를 듣긴 했는데 제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라며, "지수가 얘기 해주기 전에 운동을 몇 번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물어봤다"고 말했다.

강이슬이 가장 하고 싶은 것은 가족들과의 식사였다. 그는 "가족들이랑 밥 먹고 싶다. 쉬고 밥 먹고 미국을 가야 한다. 가족들이 보고 싶다"고 희망을 드러냈다.

끝으로 강이슬은 "지수가 너무 젊고 어리다. 언니들이 빠져도 그 자리를 메울 수 있는 상황이기 떄문에 제가 노장이 될 때까지는 우승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의지를 보였다.

아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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