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김완수 시대 활짝' 김완수 감독,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현장인터뷰] '김완수 시대 활짝' 김완수 감독, "계속 우승을 할 수 있도록"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4 21:4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김완수 감독이 부임 첫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하며 '김완수 시대'를 활짝 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후 김완수 감독은 "얼떨떨하다. 우승이란 것을 해본 적이 없다. 이번 우승으로 우리 선수들과 스태프들이 우승을 계속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하고 싶다. 스태프들도 마찬가지다. 제가 처음 부임하고 나서 훈련량도 많아지고 요구하는 것도 많았다. 안덕수 전 감독께서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지만 조금 더 강한 팀, 선수들을 싸움닭처럼 만들고 싶었다. 부족할 수 있겠지만 잘 따라와줬다. 선수들이나 스태프 모두 제가 미흡하지만 방향을 믿고 따라줬다. 실수하는 것도 따라와줬다. 오히려 제가 선수들, 스태프들에게 피드백을 받고 수정한 것도 많았다.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것은 사무국에서 지원을 잘 해주셨다. 어떤 방향으로 가자고 말을 하면 잘 지원을 해주셨다"라며, "시즌을 하면서 휴식기 때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힘든 시기였다. (선)가희 아버님, 오빠도 마찬가지다. 마음이 아물지 않았지만 가희를 위해서 무언가를 해냈다는 것에 대해선 기쁘다. 가희가 하늘나라에서도 보고 웃고 있을 것 같다. 앞으로 가희는 가족이기 때문에 절대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가희를 위해서 라도 한 발이라도 더 나아가도록 노력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김완수 감독은 우승 직후 기뻐하는 선수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김완수 감독은 "우승을 처음해서 어떻게 해야하는 지 잘 몰랐다(웃음). 나가서 해야하는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서 서있었다. 제가 여태까지 잘못했던 것, 잘 한 것, 기억이 많이 났다. 그래도 내가 복을 받은 사람,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꼈다. 이런 감격적인 상황을 느껴보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김완수 감독 부임 후 KB스타즈의 모습은 확실히 달라졌다. 김 감독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상대를 더 압박하는 것, 지역방어를 연습했다.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얘기를 많이 했다. 실력이 아무리 뛰어나고 기술이 좋더라도 선수들이 믿음이나 신뢰가 없다고 하면 잘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항상 우리라는 생각을 전달했다. (박)지수가 우리 팀에 역할을 해주는 것은 맞지만 지수 눈치를 보고 해주길 바라면 안 된다고 봤다. 그래서 자극을 많이 줬다. '이 팀은 지수 팀이냐'고 얘기도 했다. 선수들이 깨어나가는 것을 보여주더라. 정규시즌부터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까지 잘 해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박지수의 상태에 대해선 "고관절 통증은 있고 미세 파열이 있었다. 치료하면서 뛸 수 있는 것으로 아쉽다. 계속 아프다고 하면 약해질 것 같아서 말을 아꼈다"고 설명했다.

작전타임 이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던 KB스타즈다. 그는 "제가 타임아웃을 늦게 부르는 것 같다. 참다가 안 되면 부르는데 선수들에게 지시를 해야할 것을 알려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왜 안 되는 것인지, 어떤 부분을 공략하는 지 정확히 파악하고 부른다. 그런 것들을 선수들이 이행을 잘 해줬다. (박)지수에게 패턴을 사용한 적도 있는데 강이슬이 잘 해준 것 같다. 클러치 능력도 좋아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부임 첫 해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제 다른 팀들의 도전을 받는 입장이 됐다. 김완수 감독은 "어떻게든 지켜야 하는 것이 맞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우리은행 선수들이 잘 하는데 우리 선수들이 두려워하는 것이 보이더라.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이제 강팀이라고 얘기했다. 우리은행이 고민을 해야하는데 우리가 고민할 것 없다고 얘기했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들, 백업 선수들이 자극을 받고 열심히 하면 기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아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