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KB스타즈 넘지 못한 위성우 감독, "박지현, 김소니아 많이 느꼈으면"

[현장인터뷰] KB스타즈 넘지 못한 위성우 감독, "박지현, 김소니아 많이 느꼈으면"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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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WKBL)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우리은행이 챔피언결정전을 3연패로 마감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60-78로 패배했다. 우리은행은 3연패로 물러났다.

경기 후 위성우 감독은 "실패했다고 해서 좌절 할 것이 아니다. 5개 구단이 다 도전을 해야한다. 경기를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 (박)지현이나 (김)소니아 모두 잔소리 처럼 얘기하지만 큰 무대에서 어떤 것이 필요한 지 느꼈어야 했다. 지난 시즌에 정규시즌 1등을 하고 챔피언결정전에 못 간 것이 아쉬웠다. 플레이오프 앞두고 부담감을 느낀 것을 봤다. 그런 것들을 이겨내야 선수가 된다고 봤다. 다음 시즌에도 같이 해야하는 부분이기 때문이 아니다. 아쉽다고 해서 이것을 버리지 말고 가슴 속에 담아 놔야 한다.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를 하면서 발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2등이어서 속시원한 것보다도 그런 것들을 느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저희 팀 선수들이 느끼기 힘든 부분이 있지만 쉽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위 감독은 "팬들이나 보시는 분들이 더 재미있게 하도록 하지 못해서 아쉬운 것은 있다. 시즌 마치고 준비를 잘 해서 다음 시즌 다시 한 번 도전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점수차가 벌어지는 상황에서 박혜진의 투입을 하지 않았던 위성우 감독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이가 너무 안 좋다. 어쩔 수 없이 뛴다. 발목 상태가 좋은 것이 아닌데 3경기를 연속해서 치르면서 부하가 걸린 것이 보였다. 경기를 벌어지는 상황에 아예 벌어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서 넣지 않았다. 혜진이, (김)정은이가 매 시즌 대표팀 다녀오고 시즌을 치르는데 힘든 것이 당연히 있다. 어린 선수들도 마찬가지인데 나이 먹은 선수들도 당연히 힘들 것이다. 제가 선수를 키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선수층이 얇다. 미안한 부분이다. 고참들도 수고를 했다. 밑에 선수들도 이런 경험을 통해 본인들이 시즌이 끝났다고 하는 것 보다도 좋은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돌아봤다. 

가용 인원을 늘려야 하는 숙제를 안은 우리은행이다. 위성우 감독은 "우승을 6번 하면서 그런 현상이 일어났다고 본다. 저희는 떨어져야 할 시기인데 그래도 챔피언결정전에 도전하는 팀 만으로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10년 동안 1,2위를 했기 때문에 떨어져야 할 시기이다. 4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을 정도로 당연한 것은 아니다. 팀이 확 떨어지지 않고 연착륙을 하면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팀이 되어야 한다. 지금 KB스타즈에 버금가는 팀이 많지 않다고 본다. 박지수 선수가 몸이 안 좋아도 저정도인데 몸이 좋으면 더 잘하는 선수다. 5개 구단이 어떻게든 도전을 해야한다. 저희도 그런 도전을 받았다. 올 시즌에는 저희가 싱겁게 끝냈지만 비시즌 동안 보강을 잘 해서 도전할 수 있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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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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