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V2] 주연 만큼 빛난 조연, KB스타즈의 탄탄한 전력 원동력

[KB V2] 주연 만큼 빛난 조연, KB스타즈의 탄탄한 전력 원동력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4 20: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KB스타즈 허예은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 허예은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뛰어난 주연 옆에는 언제든 빈자리를 채울 준비가 된 조연들이 있었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KB스타즈에는 주연 못지 않은 조연들이 함께했다. 박지수와 강이슬이 KB스타즈의 주축으로 팀을 확실히 책임졌다면, 허예은, 김민정, 김소담 등은 조연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이나 부진에 빠졌을 때 코트에 나서 빈자리가 느끼지 않도록 해줬다.

허예은은 올 시즌 알을 완전히 깨고 나왔다. 가능성이 보이는 단신가드라는 평가였지만 올 시즌에는 확실히 주축 선수로 자리 잡았다.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메인 포인트가드로 나서 뛰어난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김완수 감독도 "(허)예은이가 맡은 가드는 대장 역할이다. 코트 위에서는 다 맡긴다. 큰 부분은 짚어주지만 세세한 것은 가드들에게 맡긴다. 그래야 경기 안에서 눈치를 안 보고 이끌 수 있다. 초반에는 눈치를 조금 봤는데 이제는 그렇지 않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들이 나오고 있다. 경험이 더 쌓인다면 피지컬한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배포나 센스는 충분하다. 앞으로 잘 될 것 같다"고 믿음을 보였다.

김민정과 김소담의 역할도 중요했다. 김민정은 팀에 기동력과 함께 돌격대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공격이 풀리지 않거나 외곽이 침묵을 지킬 때 저돌적인 돌파로 활로를 뚫었다.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KB스타즈가 경기 초반 기선제압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김소담은 박지수의 쉬는 시간을 책임지기도 했고 때로는 트윈타워를 구성했다. 3점슛 능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공존이 가능했다.

베테랑으로서 팀이 필요할 때 역할을 해준 염윤아, 최희진, 심성영도 있다. 챔피언결정전과 같은 큰 무대에서 팀에 경험을 확실히 더해줬다. 

아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