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V2] 부상도 막지 못했다, '여제' 박지수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챔프전 MVP까지

[KB V2] 부상도 막지 못했다, '여제' 박지수의 압도적인 퍼포먼스 챔프전 MVP까지

  • 기자명 최정서 기자
  • 입력 2022.04.14 20:52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청주 KB스타즈 박지수 (사진=WKBL)

[데일리스포츠한국 최정서 기자] 부상 변수도 문제가 없었다. 박지수는 박지수였다.

청주 KB스타즈는 1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아산 우리은행과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8-60으로 승리했다. KB스타즈는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됐다.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리즈의 주인공은 역시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 평균 17득점 17리바운드 5.3어시스트 2.7블록으로 맹활약했다. 골밑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챔피언결정전 MVP도 박지수의 몫이었다.

순탄치 만은 않았다. 무엇보다 부상 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허리와 코로나19 확진으로 고생했던 박지수는 플레이오프에서는 고관절 부상으로 고생했다. 부산 BNK 썸과 4강 플레이오프부터 부상으로 출전과 휴식을 반복하길 여러 차례.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경기 도중 부축을 받아서 벤치로 향하고 들것에 실려나가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투혼을 발휘해 코트로 돌아왔고 결국 끝까지 코트를 지켰다. 

박지수는 이를 두고 "주위에서 누가 뛰라고 한 것은 전혀 아니다.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당연히 뛰고 싶었기 때문에서 제가 요청을 드린 것이다"라고 전했다. 

누구보다 위력적이었던 박지수다. 우리은행은 박지수를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했다. 김정은과 박지현이 돌아가면서 막기도 했고 위성우 감독이 쓰지 않았던 지역방어를 꺼내들기도 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항상 제 역할을 해냈다.

박지수는 정규시즌 MVP에 이어 챔피언결전전 MVP까지 수상하며 올 시즌을 다시 한 번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아산=최정서 기자 adien10@dailysportshankook.com
 

저작권자 © 데일리스포츠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