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개막' 2022 KPGA, 915일만에 갤러리와 함께 한다

'14일 개막' 2022 KPGA, 915일만에 갤러리와 함께 한다

  • 기자명 황혜영 기자
  • 입력 2022.04.1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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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사진=KPGA)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 (사진=KPGA)

[데일리스포츠한국 황혜영 기자] 2022 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본격 막을 올린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2시즌 첫 대회인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이 오는 14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7148야드)에서 열린다. 시즌 개막전인 이번 대회부터는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코로나19여파로 미개최된 2020년을 제외하고 DB손해보험 단독 주최 대회로 시작한 2011년 대회부터 지난해까지 총 10번의 대회에서 모두 각기 다른 우승자를 배출했다. 즉 대회 2연패 선수 및 두 차례 우승자가 아직 없다는 뜻이다. ‘디펜딩 챔피언’ 문도엽(31.DB손해보험)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회 우승 및 2연패를 노린다. 문도엽은 “이번 시즌 목표도 당연히 개막전 우승이다. DB손해보험을 대표한다는 자부심으로 대회에 임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에 맞춰 경기 감각과 컨디션 모두 잘 끌어 올렸다. 갤러리 입장도 허용된 만큼 재밌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써냈다.

군 복무를 마치고 투어로 돌아온 예비역 선수들과 신인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는 것도 개막전 관전 포인트다. 통산 6승(국내 2승, 일본투어 4승)의 황중곤(30.우리금융그룹), KPGA 코리안투어 4승의 이상희(30.무궁화신탁), 박준섭(30.무궁화신탁), 김태우(29), 장태형(24)까지 총 5명의 선수가 투어에 복귀했다. 이 중 황중곤, 박준섭, 김태우, 장태형은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다. 이상희는 일본투어 ‘간사이오픈 골프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가장 최근 군 전역 후 복귀전에서 바로 우승을 거머쥔 선수는 2017년 ‘제13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맹동섭(35.BRIC)이다.

올해 투어에 데뷔하는 신인 선수들이 개막전 무대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 지도 주목이 간다. 대표적 신인 선수로는 배용준(22.CJ온스타일)과 정찬민(23.CJ온스타일)이 있다. 배용준은 지난해 시드가 없었으나 추천 선수, 스릭슨투어 포인트 상위자 등 여러 자격으로 KPGA 코리안투어 7개 대회에 나서 TOP10 3회 진입 포함 매 대회 컷통과했다. 이 같은 활약을 바탕으로 2022년 KPGA 코리안투어 시드를 자력으로 확보했고 올해 정식으로 투어에 데뷔한다. 배용준에 이어 2021 시즌 스릭슨투어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에 오른 ‘장타자’ 정찬민도 본 대회서 데뷔전을 갖는다. 가장 최근 개막전에서 우승한 선수는 2007년 개막전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우승한 김경태(36.신한금융그룹)다.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는 배용준, 정찬민 등 총 15명의 신인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관중입장이 허용된다. 2년 6개월만이다. ‘제17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의 주최사인 DB손해보험과 주관사인 KPGA는 지난 달 31일 본 대회의 갤러리 입장을 전면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갤러리가 입장하는 것은 2019년 10월 진행된 ‘제네시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이후 915일(2년 6개월 1일)만이다. 이후 2020~2021 시즌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갤러리가 대회장에 출입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어떤 생각일까? 갤러리가 있던 2019년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갤러리가 없던 2021년 ‘제64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와 ‘제37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던 서요섭(26.DB손해보험)은 “무관중 대회서 우승을 하는 것 보다는 갤러리가 있을 때 우승을 할 때 기쁨이 배가 되는 것 같다. 우승을 확정한 뒤 갤러리의 환호를 들었을 때는 온 몸에 전율이 흐르기도 했다”며 “팬들 앞에서 다시 경기를 할 생각을 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2020년 ‘헤지스골프 KPGA오픈 with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제36회 신한동해오픈’, 2021년 ‘YAMAHA·HONORS K 오픈 with 솔라고CC’에서 우승한 김한별(26.SK텔레콤)은 “3번의 우승 모두 갤러리가 없을 때 우승을 했다”며 “딱히 긴장은 되지 않는다. 우승 경쟁을 할 때 갤러리들의 응원을 받으면 더 힘이 날 것 같다. 갤러리들의 환호 속에 우승을 이뤄내고 싶다. 팬들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1 시즌 강원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 오크, 메이플코스에서 펼쳐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은 올해는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CC 올드코스로 대회 장소를 옮겼다.

 주최사인 DB손해보험은 올해도 ‘사랑의 버디’ 행사를 진행하며 나눔 가치를 실현하는 데 앞장선다. ‘사랑의 버디’는 2012년부터 시작됐으며 대회 기간 동안 선수들이 버디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 기금을 적립해 소외 계층과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그동안 전달한 기금만 5억 원이 넘는 등 골프 대회를 통한 사회적 공익 활동의 큰 의미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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